가장 큰 특징은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에 따라 적립받아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스타벅스 등 신세계포인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신세계 포인트’의 강력한 적립서비스다.
우선 신세계포인트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 전월이나 당월 이용금액에 상관없이 무조건 1%를 적립해주며 당월 이용금액이 50만원을 넘으면 1.5%를 쌓아준다. 체크카드는 각각 0.5%, 0.7% 적립한다. 그 외 모든 가맹점 역시 이용실적 조건 없이 0.7%를 신세계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체크카드 0.3%를 적립해준다. 기존 대형할인점 제휴카드가 해당 할인점에 한정해 적립 및 혜택을 제공해왔던 것과 달리 혜택과 이용 편의성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
◇ 신세계가맹점서 1포인트 1원으로
이렇게 적립된 신세계포인트는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교환을 비롯해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조선호텔, SSG.COM 등 다양한 신세계포인트 가맹점에서 1포인트를 1원으로 환산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런 포인트 서비스 외에도 이마트 e카드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컬처프로젝트 등 컬처 이벤트 할인 및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무료입장 등 현대카드만의 특화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제공하며 플래티넘 카드는 커피, 영화, 아울렛 할인 및 주말무료주차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 카드는 2종의 이마트 신용카드, 이마트 플래티넘카드, 이마트 MY BUSINESS카드 등 4종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총 5종이 출시되며, 전국 이마트 매장을 비롯해 전용 콜센터(1899-4300), 현대카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 금융과 유통의 콜라보…“새로운 룰 제시”
이번 카드 출시는 현대카드와 이마트가 공동 진행해온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두 회사는 2013년 2월 공동으로 주방용품 브랜드 ‘오이스터(Oyster)’를 출시하는 한편 현대카드의 생수인 ‘잇워터(it Water)’와 실용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와인인 ‘잇와인(it Wine)’을 이마트를 통해 유통하는 등 밀접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대표 유통업체이자 신용카드사인 이마트와 현대카드의 협력으로 유통과 금융의 시너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제휴로 이마트는 강력한 서비스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탑재한 멤버십 카드로,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카드 역시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우량한 신규회원 확보하고 할인점에서의 이용금액 증가로, 카드사의 격전장인 대형유통점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기존의 유통점 제휴카드가 해당 유통점 서비스에 국한된 반면 이 카드는 혜택과 범용성을 크게 늘렸다”며 “이마트 e카드는 단순한 제휴카드가 아니라 업계에 새로운 제휴의 룰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