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한국시간 기준 12일 새벽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5년+72.5bp(L+57bp 수준)이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발행된 한국계 5년물 가운데 최저 가산금리다. 기간은 2015년 5월 18일부터 5년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통합산은의 비전과 강화된 정책금융 기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며 “연초부터 그렉시트(Grexit) 우려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견고한 대한민국 경제 위상을 시장에서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투자자 다변화를 위한 노력도 결실을 맺게 됐다. 산업은행은 최근 아시아, 유럽, 미국의 금융 중심지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세계 각지의 투자자와 컨퍼런스콜을 실시하는 등 투자자 기반 확대에 주력했다. 그 결과 SSA(정부·국제기구·기관) 투자자, IG(적격투자등급) 우량투자자 외 신규투자자 다수가 참여하게 됐다.
총 투자자수는 90개로 지역별 분포는 미국 39%, 아시아 34%, 유럽 27%다. 기관별 분포는 보험·기금 40%, 은행·기타 33%, 국부펀드·공공기관 27%다. 한편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에는 바클레이즈, 씨티, 크레디트스위스, HSBC, 골드만삭스, 소시에테제네랄, KDB아시아가 참여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