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지난 1일창립 61주년을 맞았다. 또한 통합산은 출범 이후 약 100일이 지났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이 기간 동안 ‘New Start 100일 Plan’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본격적인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보다 공고히 했다.
◇ KB금융, 수익성 강화 최우선
윤 회장은 지난 1일 4월 정기 조회사를 통해 직원들 사이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퍼졌고 고객과 시장도 KB금융의 변화를 인정하고 기대감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리딩뱅크 위상 회복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KB금융은 윤 회장 취임 이후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경영과제를 수립하고 각 사업그룹을 중심으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왔다. 한편 윤 회장은 지난 1월 말부터 지점 방문, 직원과의 만남 등 현장경영 활동을 펼쳤다.
윤 회장은 “저금리와 저성장이 가져온 완전경쟁 시대를 맞아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근본적인 체질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수익성 강화를 첫째 과제로 꼽았다. “금융환경 변화로 NIM이 하락하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신용대출, 소호와 중소기업 시장 마케팅 강화와 비이자 수익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이 시장은 전통적으로 KB금융이 강한 분야인 만큼 우량고객 유치 노력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겠다”며 “본부도 정밀한 고객분석과 효과적인 마케팅도구 제공을 통해 현장지원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또한 윤 회장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아이디어 수렴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1200여 영업점이 건의하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독려했다.“고객들이 ‘Simple, Easy, Fast’한 서비스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꾸준히 개선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자율과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점포 운영체계 구축에도 가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보텀 업(Bottom-up) 방식의 점포 운영체계 정착이 곧 리딩뱅크 위상 회복의 지름길이라는 설명이다.
윤 회장은 “KPI목표 배정 방식만을 바꾸는 변화에서 벗어나 전략, 성과관리, 인사, 상품, 채널, 교육 등 경영시스템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사고방식과 행동도 현장과 고객중심으로 환골탈태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1200여 지점에 배치된 1200여명의 ‘소 CEO’와 2만 1000여명의 노력하는 직원들이 있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그는 “이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점의 경영전략을 세우는 모습을 상상한다”면서 “점주권 환경에 꼭 맞는 상품을 선택 마케팅 전문가의 지원을 받으며 신바람나게 달려 나가는 모습을 꿈꾼다”고 전했다.
◇ 산업은행, 신성장동력산업 활성화 앞장
산업은행은 지난해 4월 ‘대한민국 발전의 금융엔진, 글로벌 KDB’라는 새로운 비전 선포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31일엔 산업은행과 산은지주, 정책금융공사가 하나 된 통합산은을 출범시키며 숨 가쁘게 달려왔다.
홍 회장은 지난 1일 창립 61주년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발전의 금융엔진으로서 준비된 돌격선인 거북선처럼 과감한 Risk Taker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창조금융으로 신성장동력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벤처·중소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역할을 수행해 경제 활로를 개척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한 ‘글로벌 KDB’를 향하며 마켓 리더로서 국내 금융산업의 탐험선 역할을 수행해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외연을 넓히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홍 회장은 “런던, 싱가포르, 홍콩 등을 거점으로 세계시장 진출과 업무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 대한민국의 금융영해를 넓히자”고 말했다.
“기술금융으로 스마트산업에 따뜻한 봄바람을 불어넣고 자본시장업무의 글로벌화 및 통일금융 선도로 국내 금융산업 선진화에도 앞장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발전의 금융엔진, 글로벌 KDB’에 걸 맞는 시스템과 품격을 갖춰야 한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