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티은행, “민원 없는 은행” 선포
씨티은행 박진회닫기박진회기사 모아보기 행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당시 “2015년엔 고객만족도를 높여 민원 없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선포하며 고객중심 경영을 화두로 꺼냈다. 고객이 거래 시 감동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씨티은행이 목표로 하는 시장과 고객군에서 1등이 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행장을 포함한 전 임원 워크숍을 통해 ‘민원 없는 은행(Complaint ZERO Bank)’을 위한 장·단기 과제를 도출하고 이 과제들은 매월 실시되는 행장 주관 임원회에서 실적을 점검한다. 단기 과제에는 △고객서비스 접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민원에 대한 초기대응법 등에 대해 행내 공모를 통해 선발된 경험있는 전문가 현장방문 연수 △주요 민원사례 응대기법 동영상 제작 및 숙지 △전행적인 ‘민원제로’ 캠페인 등이 있다. 장기 추진과제로는 △업무절차 간소화 △신상품 출시 시 고객의견 수렴 및 반영 △VOC(Voice of Customer) 중앙집중 처리 등을 도출했다.
또한 디지털 뱅킹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금융사로 거듭나고자 ‘고객프랜차이즈본부’를 신설했다. 디지털 뱅킹, 고객정보 분석, 마케팅 및 고객만족 등 일반적인 CS부서 업무에서 벗어나 고객과 접점이 될 수 있는 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씨티은행은 고객에게 감동경험을 선사하고자 글로벌 이니셔티브 ‘Power of One’을 지난해 9월 발족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강령으로 △우리의 책임 △하나의 팀 △우리의 미래를 내세웠다. 더불어 고객만족 지표인 고객추천지수를 비즈니스 성공의 중요한 척도로 설정하고 고객만족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 SC은행, ‘찾아가는 서비스’로 고객만족
SC은행은 고객헌장 및 공정한 고객대우 원칙 준수와 금융소비자보호를 통한 고객민원 사전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고객위원회에서는 고객경험, VOC,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주요이슈에 대해 행장을 포함한 전 경영진이 주기적으로 한 자리에 모여 논의한다.
또한 지난해 고객추천지수 목표를 ‘금융권 최고 수준 서비스로 고객을 모시자’로 세우고 4월부터 3개월 간 ‘고객감동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고객접점 직원의 자발적인 고객감동서비스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역본부별 서비스 품질 향상을 리드하는 ‘서비스마스터’를 창구담당책임자인 OS(Operating Supervisor)로 강화해 선정했다.
2013년 하반기부터는 ‘경영진 금융상담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행장을 포함한 전 경영진이 영업점과 고객컨택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의 고객상담을 참관하고 객장 로비매니저 활동 등을 통해 직접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SC은행은 모빌리티 플랫폼을 이용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종이서류 대신 암호화된 4G LTE망을 이용하여 보안이 강화된 네트워크에 접속, 마치 지점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것 같은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더 이상 영업점 위치, 영업시간 등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편한 시간에 은행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