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선순위 투자자 모집을 위해 주 투자자(anchor investor)인 우리은행이 300억원, 펀드운용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100억원 규모로 후순위로 참여한다. 한국투자증권도 200억원 규모로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총 600억원이 모집 완료된 상태다. 추가로 성장사다리펀드 및 기타 투자자에게 제안하여 연내에 국내 최대 규모인 1500억원의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조성된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는 외부 기술평가기관(TCB)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았지만 재원 및 경험부족 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지분형태로 자금을 지원한다. 경영컨설팅도 제공하여 기업 성장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특히 투자된 펀드는 향후 기업이 성장한 후 지분매각 및 기업상장 등의 방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새로운 기업에 재투자함으로써 국내 기업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이끄는 펀드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IB사업단 김홍구 상무는 “그간 여신에만 편중된 기술금융 지원을 투자 분야까지 다변화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중견 기업에 투자함해 기술개발 활성화와 기술기업의 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라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은 지난 3일 특허에 대한 기술가치 평가금액의 100%까지 지원하는 ‘지식재산 1+1협약보증대출’을 출시했다. 기술보증기금과 협약을 맺고 출시되는 상품으로 특허청에 등록된 국내특허권 보유기업이 대상이다. 기보로부터 보유 특허에 대한 기술가치 평가를 받는 경우 특허권과 기보 보증서를 담보로 평가금액의 100%까지 대출해준다.
또한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기술가치 평가수수료(건당 500만원)를 은행이 전액 부담하며 대출금리도 최대 1.5%p 감면한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