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고 연령자의 보험 분쟁이 지난 2011년 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어요. 그런데 그 이유를 보니까요, 그동안은 고 연령자가 보험에 가입 할 수가 없었지요. 60세넘어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많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보험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필요성은 느끼는데 사전 지식은 부족했던 겁니다. 그래서 TV나 전화로 보험을 권유 받을 때 무진단, 간편심사라고 하니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가입되는 것으로 오해 한겁니다.
2. 그렇지만 이런 보험을 가입할 때는 설계사나 전화로 주요한 것을 다 묻지 않나요?
당연히 묻습니다. 그런데 노인 분들이 묻는 내용의 중요성을 잘 모르고 답변을 하는 거지요. 예를 들면 고혈압이 있다고만 하구요, 약을 장기 복용한 사실은 얘기를 안하는거예요, 그리고 순수보장형이라고 했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니까, 그저 만기 때 찾는 돈이 보장 디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거지요. 그리고 진짜 중요한 게 본인은 설계사한테 병력을 다 얘기 했으니까 됐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청약서에는 그런 내용이 기재되지 않아서 분쟁이 생기기도 합니다.
3. 그럼 이런 고령자들이 오해하기 쉬운 보험은 어떤 보험들이 있나요?
고 연령자가 가입 가능한 보험은 주로 상해나 사망보험입니다. 그런데 노인들에게는 건강 관련한 질병보상이 더 필요하잖아요. 그러니까 이러한 사망이나 상해보험을 건강보험으로 오인하는 겁니다. 그래서 분쟁의 원인이 되는데요, 사실 적은 금액으로 무엇이 보장된다고 광고하는 상해보험을 보면요, 보장내용이 재해나 상해보험금으로 한정돼 있어요. 단순하지요. 그리고 만기 때는 찾는 금액이 없는 보험이 많구요. 따라서 보험도 적게 내고 많이 받는 보험은 없습니다.
4. 결국 이렇게 오해해서 가입한 보험에서 보험금을 못받으니까 분쟁이 생길텐데 어떻게 처리가 됐나요?
처리된 사례를 보면요, 고혈압 병력이 있는 분인데 보험금 청구를 한거지요. 그러니까 보험사는 당연히 과거 병력을 조사해 보는데, 그러니까 900일이상 투약한 사실이 밝혀진 거예요. 그런데 설계사는 그런 사실을 몰랐다고 하구요. 그래서 이 경우는 사전에 이런 내용을 알리지 않은 탓에 보험금을 못 받았습니다. 그리고 내용을 잘 몰라서 손해 본 경우도 있는데요. 전화로 가입할 때 안내에는 만기에 환급되지않는 순수보장형입니다. 라고 했어요. 그런데, 아마 그 뜻을 잘 모르셨겠지요. 이것은 만기때 환급금이 없는 보험이거든요. 그런데 중도에 돈이 필요해서 중도 해약을 하니까 너무 적은 거예요. 그래서 조정신청을 했는데 이경우도 졌어요. 왜냐하면 청약할 때 녹취를 들어보니까 그렇게 설명한 것이 확인이 됐거든요. 그렇지만 또 받은 경우도 있어요, 그 경우는 대부분 불완전판매를 한 경우예요. 가입시 설계사가 설명을 분명히 하지 않은 것이 확인된 경우지요. 이경우는 신청자가 모두 보험금을 받았습니다.
5. 그러면 노인들이 보험 들 때 어떤 것들을 주의해야 할까요?
먼저 무조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보험료가 저렴한 보험은 사망보험이 대표적 입니다. 그리고 보상도 3천만원이하처럼 제한이 돼 있구요. 그리고 소위 순수보장형보험이라는 것은 만기가 돼도 돌려주는 보험금이 없는 그런 보험을 말 합니다. 따라서 보통 노인 분들이 보험에 가입하시는 경우가 홈쇼핑에서 많이 하시는데, 이때는 자녀들과 상의 하신 후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필요여부를 잘 따져 보시구요. 그리고 특히 묻는 말에 사실대로 답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무슨 말인지 모르시면 다시 물어 보시구요. 혹시 불리한 것을 얘기하면 가입이 안 될까 걱정하시는데 병력이 있어도 선택적으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꼭 사실대로 말씀 하시고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