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출시한 중국 하나은행 ‘하나 168적금’의 성공 비결은 예금 금리가 적금 금리보다 높은 기존 금융 관행과 달리 중국 하나은행이 처음으로 적금 금리를 예금 금리보다 높게 제공하는 발상의 전환과 중국인의 ‘부’에 대한 선호도를 간파한 현지화 노력의 일환에 따른 것이다.
지난 22일 기준으로는 1만 7852좌가 판매됐다. 적금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은 중국 시장에선 ‘하나 168적금’ 출시에 대해 중국 현지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금융시장에 적금 상품이 재테크의 중요 수단이며 중국 고객들의 목돈 마련을 위하여 중국 하나은행이 앞장서고 있고 이를 선진금융기법의 우수 사례로 소개할 정도다.‘하나 168적금’ 5년제 상품은 현재 1차 조기매진에 이어 22일부터 2차 판매 중이며 월 불입 5~3000위안 한도다. 신규고객인 경우 1명 가입 시 연 5%, 2명 동시 가입 시 2명 모두 연 6%금리로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하나 168적금’은 2012년 국내 거주 외국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정서에 맞춰 중국어 ‘一路發:부자되세요’의 발음을 따‘一六八 적금’으로 판매했다.
국내 중국인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중국 현지 은행과 협업을 통한 상품 판매로 성공한 사례이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