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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신외환전산망 본격 가동

김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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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1-19 17:56

15년만 개편…개인정보 보호기능 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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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IMF 외환위기 직후 만들어진 외환전산망을 전면 개편한 신외환전산망을 구축하고 가동에 돌입했다.

한은은 19일 오전 한은 본점에서 신외환전산망(FEIS 2.0) 가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외환전산망은 1999년 4월 외환거래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은 내에 만들어 졌다. 국내 보고기관, 국제기구 등으로부터 보고서 및 통계정보를 집중해 처리한 후 이용기관에 제공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정보시스템이다.

한은은 물론 정부와 금융당국 등이 외환거래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안정 등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는데 널리 활용됐다. 그 유용성과 효율성이 높이 평가돼 일부 신흥국에서는 이와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한은에 도움을 요청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구축한지 15년이 지나면서 대내외 금융여건 변화에 맞춰 정보내용을 확충하고 기기 성능과 기능면에서 미흡한 전산인프라도 전면적으로 개선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한은은 지난 3년간 국제국, 전산정보국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개편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신외환전산망 개편에서는 첨단 IT기술을 접목해 이용자들이 보다 빠르고 수월하고 정보수집과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종 금융통계와 국제금융시장 정보 등을 추가해 정보의 질과 양을 늘렸다.

여기에 최근 전산시스템의 약점으로 종종 드러나는 개인정보 보호기능을 대폭강화하고 시스템 장애에 대비해 안정장치도 마련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이날 기념식에서 “최근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을 둘러보면 여러 가지 위험요인이 잠재해있고 국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새로 만든 시스템을 통해 그러한 움직임을 조기에 파악하고 적기에 대응하는데 노력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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