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완료된 산은의 이번 대출건은 국내 자본시장의 저금리상황 및 풍부한 원화유동성을 활용해 순수비거주자인 중국의 기업에 대해 국내 최초로 국가 간(cross-border) 구조화금융을 주선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산은의 Cross-border 구조화금융은 SPC를 활용해 국내 자본시장에서 원화로 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발행한 후 원-달러 스왑을 통해 1억달러를 조달해 평안리스에 대출을 실행하는 구조다.
또한 이 과정에서 중국 수출입은행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지급보증을 받아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평안리스는 평안그룹의 자회사로 중국 내 10위 리스사다. 평안그룹은 중국 2위 보험기업인 평안보험 등 24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산은의 이번 구조화금융은 한중 위안화 채권 직거래시장 개설 등 양국 간의 금융협력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기업에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을 제시하고 국내 자본시장을 활용해 순수 비거주자에 대한 신규 영업 모델을 발굴한다는 것이다.
김영모닫기김영모기사 모아보기 산은 자본시장부문장은 “산업은행은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마켓리더로서 비거주자에 대한 다양한 구조화금융기법을 제공해 국내 자본시장의 글로벌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이번 평안리스에 대한 Cross-border 구조화금융 1억달러 주선 성공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