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임 행장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 민영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취임일성으로 밝혔다. 그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민족정통은행으로서 전통과 역사를 계승하고 임기동안 우리은행을 고객과 국가경제에 큰 힘이 되는 강한은행으로 만들어 반드시 민영화를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경제에 깨끗한 피가 돌도록 하는 금융 대동맥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을 더욱 늘리고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한 서민금융 지원에도 더욱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3대 경영목표로 △민영화 달성 △강한은행 만들기 △금융 산업의 혁신선도를 제시했다. 철저한 고객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와 영업수익을 확대하고 ‘24·365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민영화 달성과 강한은행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성공하기 위해 반걸음 앞서 나가야 한다는 사자성어 ‘영선반보(領先半步)’를 인용하며 핀테크 경쟁력을 키워 미래금융을 선도하겠다고도 밝혔다. 또한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소다라(Saudara) 은행과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합병이 최종 승인됐음을 발표하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진출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3대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3대 경영방침으로는 △현장중심경영 △직원만족을 통한 고객만족 △성과에 따른 인사원칙을 내세웠다. 현장중심의 제도개선과 직원들의 동기부여, 성과를 바탕으로 한 인사제도 개선을 통해 소통하는 노사문화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이 행장은 직원들을 향해 “비행기가 힘찬 이륙을 하려면 강한 맞바람이 필요하다”며 현재의 상황을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고 더욱 높이 비상해 ‘강한은행 우리은행’을 만들자고 주문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