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6일 임원진 인사를 발표했다. 특히 산업은행은 이번 인사가 정책금융공사, 산은금융지주, 산업은행 3사의 통합을 앞두고 실시되는 중요한 인사인 만큼 통합산은 조직 활성화와 직원 동기부여를 위해 학력, 입행기수, 출신 등 정성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했다고 밝혔다.
우선 통합산은 출범으로 기획관리부문이 정책기획부문으로 강화되면서 상임이사직이 신설되고 여기에 이대현 기획관리부문장을 내정했다.
신임 부행장에는 △나성대 간접금융부문장 △임해진 성장금융2부문장 △윤재근 리스크관리부문장 △성주영 창조기술금융부문장 등 4명이 임명됐다.
기존 부행장 가운데는 △김수재 성장금융부문장이 경영관리부문장 △이해용 자본시장부문장이 심사평가부문장 △김영모 리스크관리부문장이 자본시장부문장 △송문선 투자금융부문장이 기업금융부문장 △정용호 개인금융부문장이 성장금융1부문장으로 보직 이동했다.
한편 류희경 수석 부행장은 통합산은 출범과 함께 전무이사로 직위가 변경되고 민경진 국제금융부문장은 글로벌사업부문장으로 유임됐다.
기존 김열중 재무부문장, 성기영 기업금융부문장, 김상로 심사평가부문장은 퇴임한다.
이대현 부행장이 내정된 상임이사직은 통합산은 출범 최대 목표인 정책금융 강화를 위해 신설 자리며 정책기획부문장을 맡는다. 이 내정자는 금융전문성과 정책금융 업무경험 및 소신을 보유한 인물로 통합 시너지를 위해 통합산은의 큰 밑그림을 그리고 성공적으로 합병을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1년생으로 전곡고와 서강대 경영학과 졸업 후 1985년 산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투자금융실 PF팀 부부장, 국제금융실 팀장, 종합기획부 신사업추진팀장, 홍보실장, 비서실장 등을 거쳤다.
집행부행장에는 통합산은의 창조금융, 중소·벤처기업 지원, 기업구조조정 등 정책금융을 잘 이해하고 경영층을 보좌하여 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인물들을 선임했다. 특히 능력에 의한 인사라는 홍 회장의 원칙에 따라 최초로 고졸출신 부행장이 선임돼 눈길을 끈다.
나성대 신임 부행장은 현 정책금융공사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등에서 20여년간 국가 경제정책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정금공 설립준비단 총괄반장을 맡아 공사의 성공적인 설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1958년생으로 국립 철도고와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졸업후 1988년부터 재무부, 금융위 등을 거쳤다. 2009년 정금공 설립준비단을 시작으로 정금공 리스크관리본부장 등을 거쳤다.
임해진 신임 부행장은 현 산업은행 재무회계부장으로 기업금융부, 기업구조조정부, 지점 등 30여년에 걸친 고른 현장 경험으로 기업 및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가 높으며 컨설팅 및 사모펀드 업무경험으로 자본시장업무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1960년생으로 덕수상고 졸업 후 1978년 산업은행에 입행했다.
윤재근 신임 부행장은 현 산업은행 트레이딩부장으로 자금거래실, 금융공학실, 트레이딩부 등 외환시장에서 오랜 기간 시장참여자로 활동하여 금융시장을 보는 안목과 금융수요 예측에 매우 능통하다는 평가다. 1962년생으로 경동고와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후 1988년 산업은행에 입행했다.
성주영 신임 부행장은 현 산업은행 홍보실장으로 국제금융부, 뉴욕지점 등 국제부서 근무를 통해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안목과 금융기법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하고 M&A실 등에서 깔끔한 일처리로 인정받는 IB전문가다. 또한 홍보실 근무를 통해 홍보 감각과 전략적인 마인드를 고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1962년생으로 대전고와 서울시립대 회계학과 졸업 후 1988년 산업은행에 입행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