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러레이터(Accelerator)란 초기창업자를 선별해 3개월 내외의 짧은 기간 동안 집중 보육하는 기관이다. 웹, 모바일 등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 발달에 따른 창업비용 감소 등 최근 창업환경 변화에 따라 2000년 후반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엑셀러레이터는 2005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와이컴비네이터(Y-Combinator)로 지금까지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등 600여개의 회사를 투자·지원하며 다수의 스타트업 성공신화와 대영 M&A를 창출했다. 와이컴비네이터가 지원한 회사들의 창업 생존율은 90%로 평균 기업가치는 4500만달러에 달한다.
초기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내 스타트업 및 엑셀러레이터 육성을 위해 지난달 KDB나눔재단 주관 ‘KDB스타트업 프로그램 데모데이’ 진행했던 산은이 이번엔 와이컴비네이터와 같은 글로벌 지향형 엑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SparkLabs)의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데모데이는 예비창업자, 대학생,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탈리스트, 국내외미디어 등 600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스파크랩은 김호민, 버나드문, 이한주 등 한국인 및 한국계 미국인 3명이 2012년 공동 설립했으며 미미박스, 노리, 파이브락스, 망고플레이트 등 32개 벤처기업 육성을 지원했다.
류희경 산은 수석부행장은 환영사를 통해 “벤처생태계의 균형성장을 위하여 한국에서도 실리콘밸리의 와이컴비네이터처럼 예비창업자들이 입성을 꿈꾸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며 “가능성 있는 창업자들을 발굴 및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육성할 역량있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의 성공모델이 나올 수 있는 장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