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이렇게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는 HTS의 격전장인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특화HTS로 인기몰이중인 tRadar가 뒷받쳐주기 때문이다. tRadar는 유망종목을 발굴하고 매매타이밍까지 제시하는 실전투자 솔루션을 뜻한다. 실적, 수급, 차트 등 삼박자분석을 통해 상승유망종목을 선별하고 나아가 매수, 매도 등 타이밍을 제시한다. 실적, 수급, 차트 등 필터링의 과정을 거쳐 초보투자자의 리스크를 줄였다는 점에서 출시 당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진호 온라인기획팀장은 “실적, 수급, 차트분석을 통해 투자매력도가 높은 종목들을 발굴한다”라며 “묻지마 투자의 위험을 시스템을 통해 줄여 검증된 종목 위주로 매매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같은 모델을 최근 신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후강통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지난 11월 17일에 개설된 후강통은 홍콩과 상해증시의 교차매매프로그램이다. 주식을 좀 아는 개인투자자도 중국시장에 대한 정보력 등 부재로 후강통은 입맛만 다실 수 밖에 없는 그림의 떡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후강통 tRada’ 오픈으로 종목발굴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평이다. 특히 대주주인 대만계 유안타그룹의 현지 리서치를 통해 발굴된 알짜중국주식들이 대거 업데이트되면서 투자의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후강통 tRadar가 제시하는 종목들은 현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하는 커버리지 종목들이 중심”이라며 “현지의 실적데이터들이 토대로 기본적 분석을 통과한 종목 중심으로 매매리스트에 올려 이것을 매매할 경우 부실기업에 투자할 가능성은 낮다”라고 말했다. 후강통에 대해 까막눈 투자자라도 tRadar의 종목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면 적어도 부실주식에 투자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tRadar를 후강통시장에 그대로 접목한 만큼 중국주식투자에도 다양한 기능들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전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후강퉁 tRadar’를 통해 투자자들은 tRadar 알고리즘을 적용한 TOP PICK, 유안타증권 현지 애널리스트의 Must Have 10종목을 비롯해 차트 분석을 통한 매매 타이밍까지 실시간으로 제공받는다. ‘후강퉁 tRadar’내 Market View가 제공하는 글로벌 지수, 시황, 특징주 및 업종별 연관 종목의 주가 추이 비교 등의 다양한 투자지표도 제공된다.
전진호 팀장은 후강통 정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가치투자에 좀더 초점을 맞춘 툴도 구상중이다. 실제 ‘후강퉁 tRadar’에 중국기업의 재무정보를 활용해 선정된 유망 종목을 제공하는 Financial View, 객관적인 재무데이터를 이용해 종목별 적정가치를 산출하는 서비스인 목표주가 계산기 등 을 업그레이드중이다.
전진호 온라인기획팀장은 ‘tRadar’ 개발자이다. 지점에서 시스템트레이딩, 알고리즘전략 등을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자와 윈윈하는 종목추천시스템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미 중국 쪽에 이같은 알고리즘을 특허출헌신청했다. 유안타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시장에 HTS수출도 타진하고 있다.
끝으로 전팀장은 “중국 GDP는 대략 6800달러로 우리나라 80년대 후반과 비슷한데, 중국성장률 사이클이 빨라 머지않아 우리나라 수준으로 GDP가 회복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중국증시도 리테이팅될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중국내수소비가 확대되는 움직임을 감안하면 중국주식도 내수대표주 중심으로 장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