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양사는 NH-CA자산운용이 2020년까지 수탁고(AUM·Asset Under Management) 60조원을 달성하고 국내 4위 자산운용사로 도약한다는 목표에 합의했다. 또한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양 주주가 지원해야 할 사항을 명확하게 정하고 2015년부터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아문디 그룹은 프랑스 대표 금융그룹인 끄레디 아그리꼴(Credit Agricole)과 소시에떼 제네랄(Societe Generale)이 양대 주주로 있는 유럽 1위, 세계 10위의 글로벌 자산운용회사다. 9월 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만 약 1160조원에 달한다.
농협금융은 지난 7월부터 그룹 차원에서 자산운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MOU도 그 결과물 중 하나다. NH-CA자산운용은 2008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견 자산운용사다. 2008년 말 AUM 7조 6000억원에서 지난 11월 말 16조 8000억원으로 업계 19위에서 11위로 성장했다.
하지만 농협금융은 NH-CA자산운용이 그룹의 자산운용 규모에 걸맞게 선두권 운용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프로젝트 초기부터 공동주주인 아문디 그룹과 함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농협금융은 농협은행, 우투증권 등 판매채널 역량 강화를 통해 리테일 판매를 확대하고 NH-CA자산운용의 경쟁력을 높여 농협금융 계열사의 자발적 운용자금 위탁 확대를 도모하기로 했으며 아문디 그룹은 인력, 기술, 상품 등 선진자산운용 역량을 이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영업수익 1100억원의 국내 상위 5위 안에 드는 자산운용사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