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을 위한 대표 금융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아래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민의 기업이 되겠다는 취지다. 특히 생활에 밀접하게 관계가 있고 꼭 필요한 곳에 적합한 금융상품 기획을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것. 이는 지난 3월 오정식 KB캐피탈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시작한 지속가능기업 만들기의 밑거름 작업이다.
◇ 실제 서민이 필요한 대출
지난 9월에 출시된 ‘여성가장 대출’은 저소득 여성가장을 위한 저금리 신용대출이다. 소득기준 연간 1200만원 이상(월 100만원), 재직기준 3개월 이상이면 신청해 대출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생활자금은 물론 창업지원 자금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 가능하며 최저 연 6.9~15.9%의 금리로 최장 48개월까지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품문의는 1577-2223로 연락하면 된다.
또 이달 초에는 택배사업자를 위한 상품을 내놨다. 유통물류시장의 지속적 확대로 택배사업 수요가 커짐에 따라 소규모 자영업자 대출상품인 ‘신바람 택배차 대출’을 출시한 것. 소형 택배사업을 영위하는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택배용 상용자동차 구입을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생계형 자영업 활성화 및 지원을 목적으로 시장 평균금리 대비 1%p이상 낮은 금리로 운영되며 최대 5000만원의 한도의 3~5년 만기의 원리금분할상환 구조다. 이 상품은 1544-9770을 통해 상담문의를 받을 수 있다.
◇ 귀농인을 위해 착한 할부도 확대
아울러 캐피탈업계에서 이채로운 상품인 농기계 할부상품도 내놓아 귀농, 귀촌 도시민들의 조기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오토바이를 장기 무이자나 저리 분할납부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던 ‘착한 할부’ 상품을 확대해 국내 1위의 농업기계 생산업체인 대동공업과 업무제휴를 맺고 농기계 할부를 판매 중이다.
전국 144개 대동공업 전 대리점에서 이용 가능하고 고객의 금융부담 최소화를 위해 12개월 할부상품은 무이자, 24개월과 36개월 할부상품은 연 3%의 저금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KB캐피탈 상품 관계자는 “중소자영업자 및 서민지원이라는 정부정책 방향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수 있도록 마련된 상품 시리즈”라며 “생계형 택배, 여성, 농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신속한 자금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 서민들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원하자는 취지로 금융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의 서민을 위한 대표 금융기업으로 좋은 상품을 기획하겠다”라고 밝혔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