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통화옵션 거래는 지난 4일 진행됐으며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에 따른 자체 변동성을 활용한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졌다는데 의미가 있다. 향후 원·위안화 시장 규모 증가에 따라 다양한 위안화 관련 파생상품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초로 체결된 이번 원·위안화 통화옵션 거래로 외환은행은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외환은행은 한국은행이 위안화 거래 활성화를 위해 선정한 원·위안화 은행간 직거래시장의 시장조성자로 선발됐다. 외환은행을 비롯한 12개 은행들은 시장조성자로서 위안화 매수매도 가격을 형성하고 위안화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위안화 직거래시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외환은행과의 원·위안화 통화옵션 거래로 거래기업 고객의 경우에도 원·위안화 재정 환율에 의한 파생상품 가격과 원·위안화 직거래로 생성된 환율에 의한 파생상품간의 가격 비교를 통해 헤지 비용의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강창훈 외환은행 자금시장본부장은 “외환은행은 그동안 국내 최대의 외환 거래 역량 및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위안화 관련 종합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해왔으며 이런 노력들로 인해 국내 최초로 원·위안화 통화옵션 거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지난 7월 중국은행(Bank of China)로부터 수입한 620만위안 현찰에 대한 결제대금을 원화 10억원으로 지급하며 원·위안화 현찰 직거래를 국내 최초로 체결하기도 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