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기업은행 실적 ‘대박’
농협은행에는 시니어 고객 특화 상품으로 인기몰이 중인 ‘내생에 아름다운 정기예·적금’이 있다. 지난해 9월 10일 출시 후 1년 만에 52만좌, 8조 8000억원의 실적을 보이며 역대 농협은행 수신상품 중 최단기 기록을 지속적으로 경신하고 있다.
기본금리는 2.21%며 만 45세 이상 가입자에게 0.1%p, 조부모와 손자가 함께 가입하면 각각 0.2%p,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최고 0.2%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재무상담 서비스를 비롯해 상품가입 중 재해로 가입고객이 사망 시 최고 600만원을 장례준비금으로 유가족에게 지급한다.
또한 커지는 은퇴시장에 발맞춰 연금수령 고객에게 다양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NH연금수급자우대 정기예·적금’도 있다. 50세 이상 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예금은 100만원 이상, 적금은 초입금 5만원 이상, 매회 1만원 이상 매월 300만원 이내로 적립 가능하다. 상품명에 걸맞게 공적연금 수급실적이 있는 만 50세 이상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지난 8월 1일 창립 53주년 기념식과 함께 은퇴브랜드인 ‘IBK평생설계’를 본격 출범했다. 은퇴설계전문가 마스터 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IBK평생설계 플래너 210명이 전국 영업점에 배치돼 은퇴고객별 노후대비 1:1 맞춤상담, 자산관리 컨설팅 등을 담당한다.
주요 상품으로는 7월 1일 출시 후 두 달 만에 1200억원을 넘어선 ‘IBK연금플러스통장’이 있다. 목돈 예치 후 원금과 이자를 매달 수령해 은퇴 후 소득공백기를 대비할 수 있다. 가입 다음 달부터 원리금을 연금식으로 지급받는 ‘즉시연금식’과 중소기업금융채권으로 운용한 후 연금전환이 가능한 ‘거치후연금식’ 2가지 유형이 있다.
‘IBK9988장수통장’은 만 50세 이상 시니어고객 전용 상품으로 전화금융사기 피해보상 보험, 회갑이나 칠순 등의 이유로 해지 시 특별중도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장수기원 축하금도 제공한다. 이밖에 장년층의 여행 욕구를 반영해 금리우대와 각종 여행관련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IBK꽃보다청춘통장’은 부모님을 위한 효도여행 선물로도 활용되고 있다.
◇ 지방은행도 은퇴시장 적극 동참
대구은행은 고객들의 노후준비를 위해 지난해 런칭한 노후자산 통합관리 서비스인 ‘DGB행복파트너’의 상품패키지 ‘DGB행복파트너 통장·예금·적금’을 지난달 22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만 50세 이상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고 우대금리와 수수료 면제 등의 서비스에 전자금융사기 보상보험 무료가입, 상조할인 등의 특화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대구은행은 노후설계관련 전문자격을 갖춘 노후설계전문가를 전 영업점에 1명 이상 배치하는 등 시니어세대 고객의 노후준비를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부산은행의 대표적인 은퇴상품은 2005년 5월 출시한 ‘실버프리미엄 정기예금’이다. 만 60세 이상 개인이면 가입할 수 있고 6~36개월까지 월단위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이다. 60·70·80대로 나눠 가입고객의 연령에 따라 우대금리를 다르게 지급하고 가입금액 3000만원 이상이면 1년간 건강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2011년 7월에는 ‘달콤한 인생’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수시입출금 통장과 예금, 적금 상품이 있으며 국민연금을 비롯한 4대 공적연금 자금이 입금될 때 각종 송금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광주은행은 8월 14일부터 은퇴준비 고객들에게 다양한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평생대박 정기예금’을 출시해 판매한다. 만 50세 이상 개인이면 가입할 수 있으며 출시일 기준 최고 2.49%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만기일시지급식, 월이자지급식, 원리금을 함께 수령하는 연금지급식 중 한 가지를 택할 수 있으며 가입금액 및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 및 대학병원 건강검진할인권을 제공하는 헬스케어서비스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