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지분투자 제한을 완화한 수은법 개정 이후 수은이 지분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 개정으로 수은은 국내외 법인 앞 대출 및 보증과 연계해 연간 지분투자 승인한도 범위 내에서 정부의 건별 승인절차 없이 지분투자 업무 수행이 가능해졌다.
수은은 이번 사업에 대출과 보증을 합쳐 총 1억 3290만달러의 PF금융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남부 스망카강에 54MW급 수로식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수마트라섬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규모는 약 1억 9000만달러로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한국 기업이 지분투자, 발전소 건설 및 운영·기술지원 등을 일괄 수행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진행된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가 30년간의 전력구매계약 체결로 수익을 보장해 건설공사 수주와 함께 안정적인 운영수익과 장기 배당수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해외사업으로 평가된다.
인도네시아 발전시장은 연평균 전력수요 증가율이 APEC 회원국 중 베트남, 중국에 이어 가장 높은 8.6%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아 향후 지속적인 대규모 발주가 예상된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