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중국 옌지시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덕훈 행장과 박영호 연변대 총장이 참석했으며 조동호 수은 북한개발연구센터과 현동일 연변대 동북아연구원장이 협약서에 사인했다.
이번 협약은 북한·동북아 개발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두 기관이 그동안 축적한 전문적인 노하우를 공유해 북한·동북아 개발 연구의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향후 두 기관은 연구자 교류 및 공동연구, 북한·동북아 개발 공동참여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두 기관은 이날 오후 연변대에서 ‘동북아 개발협력을 위한 남·북·중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공동세미나도 개최했다.
김성남 연변대 교수는 ‘중국 동북3성의 진흥전략과 창지투(長吉圖) 개발현황’을 소개하면서 “창지투 개발의 가속화가 동북아지역의 대외개방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지투 개발계획은 창춘과 지린을 중심으로 두만강유역을 동북아 국제무역지대로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조동호 센터장은 “창지투 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동북3성뿐만 아니라 북한, 러시아 등 관련 국가의 접경지역 개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는 남북경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 말했다.
수은 북한개발연구센터는 남북협력기금 수탁관리기관인 수은이 PF 등 해외사업에 대한 풍부한 대출과 보증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동북아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 4월 설립했다. 1997년 설립된 연변대 동북아연구원은 북한 경제 및 동북아 협력 정책연구에 특화된 연구경험과 실적을 갖고 있다. 특히 북한 교수와 연구자를 대상으로 경제교육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