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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열전⑥] 운전자보험, 보장성 강화 효자노릇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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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8-18 00:14 최종수정 : 2014-08-18 10:37

장기보장성 하락세에 나 홀로 ‘승승장구’
하반기에도 新상품 내세워 영업확대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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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열전⑥] 운전자보험, 보장성 강화 효자노릇
운전자보험이 손해보험사들의 효자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자동차보험과 연계영업이 수월하고 손해율 부담도 적어 보장성 확대에 이만한 상품도 없다는 것이다. 업계의 보장성 실적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기조와 달리 운전자보험은 홀로 상승세다.

1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 현대, 한화의 운전자보험 신계약실적(월납환산)은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90억원)대비 30% 이상 늘었다. 질병, 통합, 재물 등 보장성 실적이 하락하는 판국이라 운전자보험의 증가세는 돋보이는 현상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이들 3사의 장기보장성 신계약실적은 1785억원에서 1462억원으로 줄었다.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과 연계영업이 수월해 신계약 창출에 효과적이다. 너나할 것 없이 보장성 강화를 외치는 업계 분위기상 운전자보험은 추가가입을 끌어오는 매개상품으로 활용성이 좋은 것. 더불어 최근 중과실 사망사고 운전자에 대해 구속수사 원칙을 내세움에 따라 니즈가 높아지는 것도 호재다. 운전자보험이 주 보장하는 상해후유장애는 손해율이 낮은 분야라 마진 측면에서도 괜찮은 편이다.

◇ 환급기능 활용해 다양한 설계 가능

운전자보험은 기본적으로 자동차보험을 보조하는 상품이다. 사망 및 중상해, 11대 중과실사고는 형사처벌 대상이라 자동차보험만으로 부족하기 때문. 주요담보는 교통사고처리비용, 벌금 및 합의금, 변호사비용, 상해 및 후유장애 등이다. 운전자보험을 보장성으로만 쓸 경우, 80세나 100세를 만기로 설정하고 환급금을 낮춰 보험료를 저렴하게 설계하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환급금이 있는 장기보험이라 활용도가 보장성에만 국한돼 있지는 않다. 영업현장에서는 만기를 10년, 20년으로 설정해 적립보험료를 늘려 설계하는 경우가 많다. 만기에 환급금을 받아 자녀학자금 등 여러 용도로 쓸 수 있어서다.

단체나 기업들을 상대로도 셀링포인트가 충분하다. 차량사용이 많은 사업장의 경우, 업무 중에 사고가 나면 산재보험으로 처리해야 하지만 그에 따른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 산재보험료 할증은 물론 신인도평가에도 불리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운전자보험 단체가입을 통해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상품들은 개인택시나 화물차, 트럭 운전자도 일반운전자와 같은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다. 운전자보험은 기본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이라 단체가입에도 가격부담이 비교적 적다.손보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고객들은 만기가 되면 얼마라도 돌려주는 상품을 원하기 마련”이라며 “보장기능 못지않게 적립기능을 활용해 니즈에 맞춰 설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체가입도 가능해 사업장 및 업무상 운전을 많이 하는 직군에도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 하반기도 손보업계 총아로

하반기에도 운전자보험은 손보사들의 총애를 받을 전망이다. 간편심사 기능을 가진 신상품들을 집중적으로 출시해 초반 드라이브에 나서고 있어서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출시한 운전자보험의 간편심사 기능을 중점적으로 내세워 병력이 있는 운전자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LIG손보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간편심사 운전자보험으로 여름 비수기 흥행몰이에 한창이다.

메리츠와 한화, 흥국 또한 기존 상품을 개정해 무심사, 간편심사 기능을 탑재한 운전자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부 역시 유병자의 간편가입, 영업용 운전자 가입기준 완화 등으로 시장공략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운전자보험은 기본적으로 심사가 크게 중요한 상품이 아니라서 간편심사 기능을 확대하는데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가입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군을 확대해 신계약 창출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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