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지난해는 전국적으로 지역편차가 컸던 한해였습니다. 그래서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수도권은 1.3%정도 하락했는데, 지방은 2, 3% 상승을 했습니다. 특히 5대광역시가 많이 상승했는데요, 그중에서도 대구와 포항지역이 5%에서 최고 12%까지 상승을 했구요, 유형별로도 단독보다는 아파트와 연립이 많이 올랐습니다. 그리고 규모는 소규모 아파트가 역시 매매가 많았구요.
2. 그럼 그런 추세가 금년에도 이어지고 있나요?
금년은 좀 달라졌습니다. 서울과 지방의 차이는 많이 줄었는데요, 거래는 관망세입니다. 특히 전월세 임대차 선진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에 이런 변화가 생겼는데요. 다만, 실거래에 있어서는 아직도 일부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럴 수 밖에 없는이유가 아직까지도 전세매물이 부족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매매되는 지역도 수도권 보다는 그래도 아직 투자매력이 남아있는 5대 광역시와 지방이 거래가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거래도 소형 아파트와 연립이 주로 거래가 되고 있구요.
3.지난해까지는 전세시장이 많이 올라서 논란이 됐었는데 어떤가요?
전세시장은 지방보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더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수도권이 6-7%정도 상승했구요, 5대 광역시와 지방은 약 4%상승에 그쳤습니다. 그중에서도 10%이상 상승한 곳을 보면요, 수도권에서 용인 수지와 분당, 일산서구, 안양 동안구 등이 13-15%정도 올랐구요, 지방에서는 대전 유성, 대구 구미, 달성군 등이 10%대의 상승을 했습니다. 그런데 유형에서는 매매와 달리 소형보다는 중형아파트가 많이 올랐습니다.
4. 그런데 일반적으로 우리는 이제 인구도 감소하고 주거비율도 거의 100%에 차있으니까 가격이 더 오를 이유가없다고 생각하는데.. 어떤가요?
일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 의견을 들어보면요, 인구 감소는 2030년부터나 가능하다고 해요, 그리고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인구보다는 가구증가가 더 중요하다고 하구요. 그런데 지금은 싱글가구나 1-2인 가구 등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요. 그래서 아직까지도 인구증감으로 인한 변화는 좀 이르구요, 다만, 물량이 넘치지 않을까 하는 문젠데 지금은 재건축, 재개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서 아직도 집은 부족한 상태라고 합니다.
5. 그러면 주택이 없는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집을 사는 것이 유리 한가요?
일부러 안 살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젠 투자수익보다 생활의 안정을 더 찾는 추세기 때문에 아파트도 새 아파트를 더 찾는다고 합니다. 그런데다 지금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는 공유형모기지대출로 받을때 1%대의 초저금리를 지원해 줍니다. 그리고 디딤돌 대출도 2-3%대에서 가능하구요. 그러니까 전세 살면서 스트레스 받느니 구입하는 편이 낫다는 겁니다.
6. 그런데 문제는 샀다가 더 떨어지면 손해볼까봐 주저하게 되잖아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추이를 보면 주택 가격이 최고로 높았을 때는 2007년 초라고 해요. 그래서 지금 가격을 비교해 보면 대형은 30-35%, 중형은 15%내외가 빠졌구요, 그리고 소형도 수요가 많았다고는 하지만 가격은 오른게 없답니다. 그래서 수도권을 보면 지금은 가격이 어느정도 안정된 수준이라는 거지요. 그런데 문제는 대출을 받으니까 금리가 오를까봐 걱정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문제도 경제정책 전반을 놓고 볼때 조기에 급격한 인상을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는 거지요. 따라서 장기 상환이 가능한 여건만 된다면 구입해도 무리는 없다고 합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