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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보험, 1분기는 그럭저럭 넘겼는데…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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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5-14 22:32 최종수정 : 2014-05-14 22:48

합산비율 전반 상승 “2분기 손실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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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보험, 1분기는 그럭저럭 넘겼는데…
일반손해보험이 1분기(1~3월)는 그럭저럭 넘겼지만 조짐이 심상치 않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큰 사고들이 반영되는 2분기에 손실을 기록하는 보험사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여 전망이 잿빛 일색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주요 손보사들의 일반보험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일반보험은 화재, 해상, 책임, 특종 등 3년 미만의 만기를 가진 단기상품을 통칭하는데 손해율에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로 보험영업 손익을 파악한다. 100%를 넘으면 손실인 셈이다.

삼성화재의 합산비율은 87.8%로 전년 동기대비 8.2%p 상승했다. 손해율(63.1%)은 큰 변동이 없었지만 사업비율이 18%에서 24.7%로 늘었다. 1분기는 별 문제 없어 보이나 지난달 20일 발생한 삼성SDS 데이터센터 화재가 2분기에 반영되면 손해율이 제법 오를 전망이다.

삼성SDS가 삼성화재에 가입한 패키지보험(재산종합보험)은 재산종합위험, 기계위험, 휴업손해, 배상책임 등을 한 증권으로 담보하는 상품이라 건물·기기손실 외에 영업중지로 인한 손실도 보장한다.

현대해상은 92.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p 올랐다. 사업비율은 19.9%에서 17.4%로 줄었지만 손해율이 67.8%에서 75%로 상승했다. 현대해상은 유난히 일반보험에서 악재를 많이 맞았는데 지난달에 일어난 자동차 운반선 화재와 울산 현대중공업 화재가 2분기에 반영되면 합산비율이 100%를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동부화재는 96.2%로 전년 동기(98%)보다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편이다. 1분기에 발생한 약 65억원의 고액사고가 반영된 데다 사업비율이 기본적으로 20% 후반대라 합산비율이 높게 나왔다. 4월에도 반영될 고액사고가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LIG손보는 100.7%를 기록해 상위사 중 유일하게 100%를 넘었다. 손해율이 84.5%인데 지난 1월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GS칼텍스 관련 고액사고가 반영된 결과다. 반면에 유가증권 처분이익 52억원과 선릉사옥 매각이익 60억원이 실현돼 흑자전환에는 별 문제 없이 성공했다.

메리츠화재는 계획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선방했다. 일반보험 손해율이 72.9%로 전년 동기(129.1%)대비 감소한데 반해 원수보험료는 685억원에서 838억원으로 늘었다. 신규 거래처 확보를 통한 매출 초과달성으로 1분기 월평균 신규계약 유입실적이 140억원에 달했다.

2분기에는 세월호 선박보험(78억원)과 지하철 2호선 사고가 변수다. 세월호가 불법 증축된 만큼 보험금 면책여부에 대한 법적 판단이 필요한 상태이며 서울메트로가 가입한 패키지보험에서 나갈 보험금 규모에 따라 일반보험 손익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

손보사 관계자는 “올해는 일반보험에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의 고액사고가 많이 일어났다”며 “코리안리가 적자를 냈을 정도로 초기에 사고손실이 몰리고 있어 일반보험료 및 재보험료 인상 등 하드마켓이 예상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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