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서 여신금융협회 비금융부장은 여전업계가 자동차금융 쏠림이 심하다는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말한다. 쏠림현상이 아니라 중심영업이라는 얘기다.
조 부장은 “일각에서 여전업계가 자동차금융 쏠림현상이 심각하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적절하지 않은 표현으로 자동차금융 중심영업을 펼치고 있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금융은 차거래 발생시 제공되는 금융서비스로 여전업계 입장에서는 여타 신용대출보다 리스크가 낮다”며 “여전업계의 고객은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현재 다양한 방법의 보완점을 찾기 위해 업계 스스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자동차금융에 좀 더 주력하고 있는 현황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을 표시했다. 자동차금융 외에 기업금융 등의 비중을 좀 더 늘려야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최근 금융당국이 여전업계에 기업금융 중심의 영업을 펼치는 것을 주문했다”며 “업계에서는 경기 변동성에 민감하고 리스크 부담이 큰 기업금융 중심으로 체계를 변경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내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캐피탈사들이 기업금융의 비중을 좀 더 늘려 자동차금융과 균형을 맞춰가야 한다”며 “레버리지 및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 완화 등 정부당국에서도 캐피탈사들이 기업금융을 더 활발하게 펼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설비리스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캐피탈사들의 기업금융 확대를 위해서는 설비리스산업의 발전이 필요해서다. 조 부장은 정책자금 지원 등을 통해 조달금리 인하를 유도, 캐피탈사들이 설비리스산업을 확대토록 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비리스산업 지원은 캐피탈사들이 기업금융 확대 기조에 동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며 “설비리스는 자금 투명성, 중소기업들의 부족한 담보 역할 수행 등 기업금융에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정책자금을 통해 조달금리를 인하시켜 관련 사업의 확대를 수행토록 지원해야 한다”며 “설비리스산업의 성패는 결국 금리로 결정되기 때문에 정책자금을 통한 조달금리 인하로 캐피탈업계의 금리경쟁력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