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이 지닌 장점과 보험의 장점을 결합시킴으로써 낼 수 있는 짧짤한 수익에다 10년 이상 끌고 가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이 히트 비결이다. 가입금액이 5100만원 이상이지만 이달 들어 900좌와 1200억원을 돌파해 5일 현재 924좌 1214억원이나 나갔다. 한 좌 당 가입금액이 1억 3139만원일 정도로 거액자산가들의 관심은 뜨겁다. 처음 출시한 게 지난해 8월 초이니 달마다 100좌 이상 늘었으므로 이달 안에 1100좌 돌파를 기대하는 것이 결코 지나쳐 보이지 않는다.
은행권 자금조달 최대 호황기가 지나고 있는 시점에선 큰 효자노릇 하는 상품인 셈. 이 상품은 5년만기 정기예금과 5년납 10년만기 저축보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입 시 목돈을 정기예금에 예치하면 5년간 매달 원금과 이자가 보험으로 자동 이체된다.
지난해 2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보험상품 비과세 문턱이 높아지자 거액자산가들이 손쉽게 절세 효과를 꾀할 수 있도록 고안을 거듭한 끝에 나온 걸출한 상품이다. 5년 납입 10년 만기의 월적립식 보험의 경우 금액에 상관없이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는 점에 착안한 것이 핵심이다. 보험으로 이체되기 전까지는 현재 평균 예금금리보다 높은 연 2.98%(올해 3월 4 일 현재)를 적용받고, 이체 후에는 원금에 이자를 더해 보험의 공시이율을 적용받아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만기에 한꺼번에 이자가 집중되지 않고 매달 분산 지급되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금액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총 가입기간인 10년 후에는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어 절세플랜으로 활용 가능하다.
가입대상은 개인이며, 가입금액은 5100만원 이상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