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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벤처투자 전방위적 변화 기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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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1-26 20:29 최종수정 : 2014-01-26 21:06

한국벤처투자 정유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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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벤처투자 전방위적 변화 기대
창업초기 투자 및 해외진출 투자 확대 예상

바이오산업 투자 증가, 회수시장 확대 기대

2013년 벤처투자가 지난 2001년 이후 최대 규모(1조3845억)를 기록하면서 올해 벤처캐피탈 시장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작년 벤처펀드 결성규모가 1조5374억으로 전년대비 99%나 증가한데다, 올해 모태펀드와 성장사다리펀드의 결성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여 올해 벤처투자는 작년보다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에선 올해 벤처펀드결성과 투자 모두 작년보다 늘어나 또 다시 최대치를 갱신할 것으로 보고 있고, 투자의 경우 작년 5월 15일 벤처창업자금 생태계 선순환대책의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서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 올해 벤처캐피탈 시장의 특징 내지 관심을 둘만한 변화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정책당국과 업계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다음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창업초기기업 투자가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정책적으로 창업초기기업 투자펀드규모를 늘릴 것이기도 하지만 특히 작년 말 국회를 통과한 엔젤투자자에 대한 세제지원확대 (투자금액 5000만까지 소득공제 50%), 전문엔젤제도 도입으로 민간부문에서의 엔젤투자가 훨씬 활발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창업초기기업 투자는 투자의 시장기능 관점에서 보면 시장실패 또는 취약영역으로 이제까지 정책자금 배분비율을 높인다든지 벤처캐피탈 등 운용기관에 대해 낮은 기준수익률 적용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처캐피탈의 투자참여가 활발한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엔젤투자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와 엔젤투자에 대한 긍정적 인식제고, 성공사례 홍보 등으로 앞으로 창업초기기업 투자도 활발해지고 시장기능도 좀 더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젤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엔젤매칭펀드는 작년 말 누적기준 1400억원이 결성됐고 작년까지 투자금액 241억, 투자업체 152개사로 아직 적어서 향후 투자에 보다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둘째, 벤처업계의 해외진출도 예년에 비해 늘어날 전망이다. 우선 정책당국이 벤처기업의 글로벌진출을 적극 돕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도 해외진출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벤처창업이 본격화되는데 해외진출을 하지 않을 경우 벤처기업 간에 과다출혈경쟁으로 자칫 제살 깎아먹기와 밥그릇싸움이 될 수 있다.

또 벤처캐피탈들도 올해는 작년에 이어 벤처펀드 결성과 투자가 많을 것인 만큼 국내외 벤처기업간의 시너지, 해외벤처캐피탈과의 제휴를 통해 투자기업의 해외시장 공략, 국내 벤처캐피탈의 국제화 도모가 예상된다. 이는 실리콘밸리에 작년 9월 개소한 코리아창업벤처센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어 보인다.

셋째, 투자의 트렌드는 작년에 이어 ‘바카라’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즉 의료바이오,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SNS 그리고 음악, 영화 등 문화관련 투자가 더 확산될 전망이다. 모바일 SNS 투자는 관련콘텐츠, 사물인터넷 등과 연결돼 앞으로 투자가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의료바이오투자는 정부의 의료산업에 대한 제도개혁 검토, 고령화에 따른 수요증가로 또 음악 및 영화관련 투자는 SM/YG엔터테인먼트의 성공, 최근 영화부문에서의 투자성공사례가 많이 나오면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넷째, 해외 벤처캐피탈의 국내 벤처기업투자도 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블루런, 알토스 등 실리콘밸리 소재 해외벤처캐피탈들의 한국 벤처기업 투자펀드가 결성 (약 2500억) 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투자성공사례가 나오기 시작하면 향후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 회사들에게 한국벤처의 좋은 이미지와 새로운 투자 모멘텀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된다.

다섯째, 회수시장의 활성화 노력도 지속될 전망이다. 작년에 회수시장 관련해서 관심의 초점은 중간회수시장 코넥스였다. 7월부터 시작해서 연말까지 45개사가 상장되었으니 꽤 많이 상장된 셈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으로 가면 시장의견은 갈리는 것 같다. 초기단계에 그 정도 상장되고 있으니 긍정적이라고 보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상장은 꽤 됐지만 거래는 극히 부진해서 문제가 많다는 의견도 있다. 올해는 거래소에서 거래활성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현실적 제도도입 및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기업의 상장유도와 거래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는 공모청약을 통한 적극적인 신주발행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신주발행을 통해 투자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야 성장잠재력 있는 유망기업의 자발적 상장시도가 생길 것이고 또 유망기업이 많이 상장돼야 다양한 니즈의 투자자들의 관심제고로 사고팔기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올해 코넥스시장의 제도개선과 투자자 및 시장의 반응은 좋은 관전 포인트다.

코넥스도 코넥스지만 회수수단의 다양화 노력도 지속될 전망이다. IPO는 주식시장여건에 따라 편차가 크기도 하고 또 금년부터 만기도래하는 벤처조합물량이 6조 7천억 이상으로 많아 다양한 회수수단 마련이 시급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펀드지분의 유동화를 포함한 세컨더리펀드, M&A지원을 위한 매칭펀드 등의 수단 활용이 예상된다.

이상으로 올해 벤처캐피탈 시장의 예상되는 특징을 짚어봤다.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부담 내지 보완이 필요한 사항도 업계에선 지적된다. 시장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역시 회수시장의 다양화 및 활성화이고 벤처투자확대를 뒷받침해주기 위한 인프라로서 초기투자 전문 벤처캐피탈과 전문엔젤의 육성, 성공적 벤처투자를 위한 전문인력의 양성, 해외진출 및 해외투자역량의 제고 등을 꼽는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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