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자산운용 ‘글로벌 클린에너지 목표전환 펀드’
삼성자산운용은 태양광, 풍력 등 클린에너지와 관련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 클린에너지 목표전환 펀드’를 출시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 펀드는 주식에 투자해 누적수익률이 8%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하는 상품이다. 모집기간은 1월 20일부터 28일까지며 삼성증권, 대우증권, 외환은행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인 친환경 에너지 산업은 대표적인 미래산업으로 꼽힌다. 에너지 수요증가와 환경오염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환경 재앙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클린에너지 관련 산업 지원을 시작했다. 또 클린에너지 발전 목표량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보조금 지급, 세제 지원 등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독일정부는 2022까지 모든 원전을 폐쇄키로 하고 대체에너지 산업 육성에 나섰고 미국 등도 클린에너지 발전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경식 홍콩법인 펀드매니저는 “지난 수년간 클린에너지 산업의 가장 큰 약점이였던 높은 생산 단가가 현재는 상당히 낮아져 경제성이 높아졌다”면서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클린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향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일정한 수익을 내면 채권형으로 전환돼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펀드로 이익실현 시점을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삼성운용은 설명했다. 수수료는 A클래스기준 선취수수료(가입시점에 내는 수수료)1%이내 이며 연간 총 보수는 1.66%이다. 채권형으로 전환된 이후에는 총보수 0.30%이다.
◇ KB자산운용, KB롬바드오디에 글로벌 전환사채 펀드
KB자산운용은 글로벌 전환사채에 투자해 채권의 안정성과 주식의 성장성을 동시에 노리는 KB 롬바드오디에 글로벌 전환사채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전환사채는 미리 정해진 일정조건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이 부여된 회사채로써 주식과 채권의 특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발행사의 주가가 상승할수록 전환사채의 가격도 상승해 자본이익이 가능하며, 주가 하락시에는 채권의 이자수익을 통해 펀드수익률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특히 달러 및 개별통화에 대한 환헷지로 환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이 펀드는 25년 이상 글로벌 전환사채 운용 경험과 9조원에 가까운 전환사채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스위스 소재의 롬바드오디에(Lombard Odier)자산운용의 글로벌 전환사채 펀드에 대부분 투자한다.
KB자산운용 상품전략실 하성호 이사는 “전환사채는 주가 하락과 금리 상승시에도 수익 추구가 가능한 효과적인 분산 투자자산이다”며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인상에 대비하고,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PB센터 및 스타테이블라운지를 통해 20일부터 가입이 가능하며, 납입금액의 0.8%를 선취하는 A형(연보수 1.055%)과 0.4%를 선취하는 A-E형 (연보수 0.705%, 온라인전용),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 (연보수 1.355%)과 C-E형 (연보수 0.855%, 온라인전용) 중에 선택가입이 가능하다. 중도환매의 경우 가입 후 30일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 90일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30%를 환매수수료로 징구한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