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의 금융교육을 이끌고 있는 사람은 채규영 교육운영팀장이다. 작년 6월까지 BC카드의 대외홍보 업무를 맡았던 그는 BC카드가 작년 7월에 교육운영팀을 신설함에 따라 중책을 맡았다. 채 팀장은 카드업계의 직무교육은 은행·보험산업 등에 비해 아직 미흡하다고 평가한다. 카드산업의 역사가 은행·보험에 비해 짧아 직무교육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얘기다.
그는 “1980년대에 본격화된 카드산업은 은행·보험산업 등에 비해 관련 교육인프라가 부족한게 사실”이라며 “카드가 최근 소비자들의 생활과 밀접해지고 VAN사, PG사 등 유관산업도 탄생함에 따라 직무교육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무교육은 결국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의 향상을 불러올 것”이라며 “정부 및 금융당국이 최근 소비자 보호에 역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 역시 불완전 판매 방지 등의 차원에서 교육이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BC카드는 총 6분야의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카드 및 관계사 임원 대상 임원세미나 과정, 카드상품 판매 등에 대한 신용카드 Slaes 과정, 제도·법률·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신용카드 직무 과정, 인터넷 학습인 신용카드 온라인 연수, 해외 성공사례 벤치마킹 및 신사업 아이템 학습 등의 해외 벤치마킹 연수, 교육생 맞춤형 교육 등의 교육과정을 진행 중이다.
채 팀장은 BC카드의 교육프로세스는 총 4가지 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집합교육 - 온라인 강의 - 해외 연수 - 관련 서적 출간’ 등을 축으로 카드업계 종사자들의 직무능력 향상과 교육인프라 구축에 일조하고 싶다는 얘기다.
그는 “카드산업과 연관되는 금융업권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직무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오는 2월부터 원격지 직원을 위한 인터넷 강의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전에 모바일결제시장에 대한 내용을 담은 ‘M-Payment’를 출간했다”며 “향후 관련 서적을 더 출간해 카드산업 종사자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카드업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향후 카드 직무교육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교육인프라가 미흡하지만 이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해 기대감이 높다는 것. ‘직무교육 확대 = 소비자 서비스 향상’이라는 사명감 아래 흥미진진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채 팀장은 “현재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활발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카드업계의 교육 인프라 확대 및 품질향상에 따른 소비자 서비스 향상을 기대하며 업무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