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도 모바일 결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간단한 앱 설치만으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K-모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출시 보름만에 10만좌를 돌파하는 등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 출시 2개월여만에 26만좌 돌파… 30대 남성 호응 가장 높아
K-모션은 지난 21일 기준 등록카드 26만좌를 돌파하는 등 초반 인기몰이를 이어 가고 있다.간단한 앱 설치만으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이 상품은 일 평균 7000~8000여좌 이상의 카드가 꾸준히 등록돼 시장과 고객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KB국민카드가 모바일 결제 시장 1위를 목표로 선보인 K-모션은 이동(Mobile)과 혁신(Evolution)이 결합된 앱카드다. KB국민카드 측은 “혁신적인 모바일 카드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간편하고(Simple)·가볍고(Slim)·안전한(Safe)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의 초반 인기몰이의 주역은 30대 남성이었다. KB국민카드가 K-모션 등록 고객을 분석 한 결과 2030세대가 전체 발급의 75.7%를 차지해 젊은 층에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30대의 경우 여성보다 남성, 20대는 남성보다 여성이 휴대폰을 이용한 앱카드 등록 비중이 높았다.
이중 30대 남성이 휴대폰을 이용한 앱카드 선호가 가장 높았다. 30대 남성의 K-모션 발급 비중은 22.4%로 전체 연령/성별 비중이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여성 19.7%, 30대 여성 18.9%, 20대 남성 14.7%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비중이 조금 더 높았다. K-모션을 발급 받은 남성의 비중은 52.5%로 여성의 47.5% 보다 소폭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34.4%, 30대 41.3%, 40대 이상 24.3%가 이 상품을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도 역시 높았다. KB국민카드가 고객자문단 4753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7일부터 29일까지 K-모션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K-모션을 인지한 사람은 72%로 나타났다. 등록 편의성 또한 높은 호응을 얻었다. K-모션 등록편의성을 묻는 질문에는 만족 59%, 보통 19%로 대체로 불편함이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단, K-모션 결제경험 보유비율은 20%미만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향후 이용의사를 표시한 비율은 85%로 나타나 점차적으로 결제고객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명동 주변 140개 가맹점 사용 가능…사용처 빠르게 확대 중
카드 인지도 및 발급 수 확대뿐 아니라 인프라 구축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 K-모션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명동 주변 140여 개 가맹점에 이어 수도권 하나로클럽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들 외에도 다양한 지역에서 사용처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K-모션을 이용하려는 고객은 휴대폰에 ‘앱 설치 → 카드 등록 → 결제비밀번호 및 서명 등록 → 카드 선택 → 결제비밀번호 입력 → 카드 결제의 과정’을 거치면 된다.앱은 플레이스토어 및 앱스토어 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사용처 및 부가·편의 서비스 확대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많은 고객들이 K-모션을 통한 혁신적인 모바일 카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카드는 지난 17일부터 ‘K-모션’ 20만좌 돌파기념 앱카드 최초 등록고객 선착순 10만명에게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에서 교환 가능한 바나나맛우유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K-모션’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X-BOX360, 소니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