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저축은행들의 가계대출은 대부업계와 유사한 대출금리를 적용, 서민들의 고금리 부담을 가져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의 경우, 저축은행들의 평균 대출금리는 34%대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금융당국에서도 대출중개수수료 상한제 도입에 맞춰 저축은행들에게 금리 인하를 권고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스마트저축은행은 저신용자들의 신용등급을 세분화, 이중 우량등급을 선별해 대출을 실시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 애드론, ‘서브프라임 신용등급 도입 상품’
스마트저축은행은 작년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함께 7등급 이하 저신용자들을 10단계로 세분화한 ‘서브프라임 신용등급’을 도입했다. 7~10등급의 저신용자들을 각 등급별로 10단계로 나눈 것. 스마트저축은행은 이 제도 분석결과를 토대로 우량 등급에 해당하는 고객들을 타깃으로 하는 대출상품 ‘애드론’을 운영 중이다. 이 상품은 지난 6월 현재 200여명, 30억원의 상품 판매가 이뤄졌다. 스마트저축은행 측은 올해 400여명, 60억원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애드론은 앞서 말한 서브프라임 신용등급을 반영한 CSS(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적용한다. 저축은행의 서민금융 확대에 가장 큰 걸림돌인 CSS의 문제를 일정부분 해소한 상품이다. 스마트저축은행 측은 “국내 신용정보·평가업계의 리딩컴퍼니 중 하나인 KCB의 신용등급을 활용한 저신용자들을 위한 대출상품”이라며 “작년 12월부터 시범운영해 현재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대출금리 26.23%…향후 추가금리 인하 계획
애드론은 4가지 상품군으로 구성됐다. 직장인, 여성전용, 청년, 자동차 담보 대출 상품이 그 것. 타깃대상을 세분화해 각 군별 저신용자들에게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운영 실적도 나쁜편은 아니다. 애드론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30여억원을 취급했다. 대출금리 또한 26.23%로 타 저축은행 및 대부업체의 30% 이상 고금리와는 차별성을 추구했다. 이뿐 아니라 스마트저축은행은 추가금리 인하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5개월 동안의 애드론 상품 취급 결과를 바탕으로 애드론 직장인 신용 대출의 금리를 4~5% 추가 인하할 예정인 것. 더불어 애드론 자동차 대출을 통해 자동차 소유자가 무직자일 경우에도 자동차 담보대출을 저금리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스마트저축은행은 자사 홈페이지와 애드론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 가능 금액과 금리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