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준비금 평가시스템은 보험사가 장래에 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보험금 등의 재원을 감독법규 등에 따라 적정하게 책임준비금으로 적립하고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2007년 도입된 기존 시스템은 그간의 제도변경 내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활용도가 낮았지만 이번 기능개선을 통해 3월말 기준 책임준비금에 대한 적정성 검증부터 본격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주요 개선내용을 보면 우선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 보험료적립금 검증 기능이 달라졌다. 기존 6개 보험종목군으로만 실시하던 수지차분석 검증을 12개 종목군으로 확대하고 이를 상품별로 세분화 했으며 이상징후 발견시 정밀 검증할 수 있는 건별 검증체제를 구축했다.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LAT) 검증시스템도 구축됐다. LAT 평가시 산출단계별로 적용되는 계리적 가정(사업비율, 해약률, 위험률, 할인율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적용가정 및 산출결과를 회사별로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 자동차보험 지급준비금 검증대상이 확대됐다. 검증대상을 기존 대인배상외에 대물배상, 자기차량손해 등 모든 담보(기타 제외)로 확대해 지급준비금에 대한 검증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지급준비금 산출금액에 대한 사후검증 역시 강화하고 장래손해조사비에 대한 분석기능을 신규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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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