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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노후생활? 현금흐름이 답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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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6-10 09:24

50대 대기업 퇴직 임원의 은퇴설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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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노후생활? 현금흐름이 답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러시가 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지는 이미 오래 됐다. 한마디로 재무적인 측면에서의 노후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자산을 축적한 은퇴자에게도 안정적인 노후생활에 대한 고민은 있다.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소득은 끊긴 대신 돈 나갈 구멍은 여기저기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글|최영식 자산플러스 대표



2013년 5월부로 30년 넘게 근무해 온 대기업에서 퇴직한 J씨(53세)는 이제 은퇴생활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J씨는 적지 않은 기간 동안 높은 연봉을 받은 대기업 임원(이사)으로 재직한 만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 규모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남은 긴 노후기간 동안 어떻게 은퇴생활을 해나가야 할지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갑작스런 은퇴로 인한 스트레스

은퇴생활에 대한 J씨의 막연한 두려움의 원인은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우선 J씨 자신부터가 갑작스럽게 맞이하게 된 은퇴로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황이었다. 법정 정년연령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본인의 기대와는 달리 타의에 의해 퇴직 시기가 2년여 앞당겨졌기 때문이었다.

갑작스런 상황 변화로 스트레스를 받기는 '대기업 임원 사모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J씨의 부인도 마찬가지. 무엇보다 전업주부의 입장에서 현재 각각 대학 1학년(딸)과 고3(아들)으로 학자금 지출 부담이 가장 큰 시기에 접어든 두 남매의 교육 문제가 가장 큰 걱정거리로 대두됐기에 부인의 스트레스 강도는 더욱 심했다.


J씨가 부인과 함께 부부동반으로 필자를 찾아와 재무상담을 신청한 것은 바로 자신들의 안정적 은퇴생활과 원활한 자녀교육비 마련, 두 가지 문제 때문이었다. 이제 막 은퇴한 시점에서 J씨 부부가 보유한 자산의 규모는 19억 원 가량. 금융자산으로는 퇴직금과 은행 정기예금을 포함한 7억 원이 있고, 부동산자산으로는 서울 강남의 시세 12억 원짜리 거주용 아파트(155㎡)를 보유하고 있었다.

얼핏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보유 금융자산만으로도 별다른 걱정 없이 노후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가 상담을 통해 그 이면을 살펴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그럼 그 이유를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들어올 돈은 없고 쓸 돈은 많고

은퇴생활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현금흐름이 꾸준히 발생할 수 있느냐 여부이다. 많은 (50대 중반)은퇴자들이 퇴직 이후 자산관리를 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는 것 중 하나가 고정적으로 들어오던 일정 금액의 소득이 어느 한 순간 뚝 끊긴다는 점이다. 특히 생활비 지출로 인한 자산의 감소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는 한다.

필자가 그동안 많은 은퇴자들과 자산관리 상담을 하면서 가장 먼저 설계하는 것이 바로 '연도별 자산 추정'이다. 이제 막 퇴직해 소득공백이 발생한 J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연도별 자산 추정을 통해 자산관리 상담을 진행했음은 물론이다.



우선 J씨의 은퇴 시점 현재 생활비 및 교육비 지출 현황부터 살펴봤다. J씨의 경우, 갑작스러운 퇴직으로 당장 들어오는 월 소득이 전혀 없는 상황이 됐다. 그리고 자녀 두 명이 아직 고등학교 3학년과 대학 1학년의 남매인 관계로 월 평균 380만 원 정도의 교육비가 필요하다. 돈 나갈 구멍은 앞으로 더욱 커지게 생겼는데 정작 돈 들어올 구멍은 막힌 셈이 된 것이다.

필자의 계산으로는 만약 J씨가 이같은 상황을 무시하고 그대로 현재 주택에 거주하면서 퇴직금 등 금융자산만으로 생활한다면, 두 남매가 모두 대학교육을 마치는 시점인 2018년까지 매년 6300만 원 가량의 현금흐름상의 적자를 기록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럴 경우 2018년 말 시점에는 현재 거주하는 주택과 연금자산(국민연금 등)만 일부 남아 향후에 발생할 두 남매의 결혼비용 등을 준비하기에는 빠듯해질 수밖에 없게 된다.



부동산·금융자산 운용 폭 넓혀라

이에 대한 방안으로는 역시 전체 자산 중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자산을 활용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현재 거주하는 집에서 주거비용을 줄여 그 금액으로 수익형부동산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주거용 주택은 서울 강남 아파트에서 경기도 판교의 109㎡ 아파트로 갈아타도록 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6억 원은 서울 영등포구 일대 역세권 다가구주택에 투자해 매월 200만 원의 월세 연 2400만 원의 임대소득이 발생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이와 아울러 퇴직금 등을 예치한 정기예금으로만 구성돼 있는 금융자산도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CMA, 채권혼합형 펀드 등으로 그 운용의 폭을 넓히도록 했다. 다만, 기존에 월 130만 원씩 납입하던 변액연금보험은 국민연금 외 추가적인 연금자산 확보를 위해 그대로 유지토록 했다.

이럴 경우 금융자산 조정을 통한 이자소득 및 평가차익 등을 추정해 볼 때 연 2200만 원 정도의 금융소득이 발생하게 된다. 참고로 이자소득세를 감안한 각 금융상품별 수익률은 CMA 2%, 정기예금 3.4%, 채권혼합형 펀드 7%, 변액연금 6%로 추정했다.



현금흐름 창출이 제일 중요하다

이렇게 하더라도 자녀 두 명의 교육비 지출로 인해 이들이 모두 대학교육을 마치는 시점인 2018년까지는 어쩔 수 없이 자산의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월 200만 원의 임대소득과 금융(이자)소득으로 금융자산 상각의 속도를 많이 둔화시키게 된다.

그리고 자녀교육이 끝나는 시점이 되더라도 5억 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게 되며, 그 이후에 국민연금까지 받게 된다면 오히려 저축이 가능한 상황이 된다. 부동산 역시 109㎡ 아파트와 대지지분을 포함한 다가구주택을 보유함으로써 한 지역 한 물건에 투자한 것보다 훨씬 안전성 있는 투자방안이 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만 55세에 달하는 인구 수는 매년 80만 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이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자산관리에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부동산시장에서는 많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따라서 안정적 은퇴생활을 위해서는 이런 트렌드를 어느 정도는 감안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반복해서 강조하는 내용이지만 은퇴자산 운용에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절대로 현금흐름이다. 얼마의 수익을 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달 한달의 생활자금에 대한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 반드시 이 점을 고려해서 가정의 계획을 세우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산관리의 길을 찾기를 바란다.

안정적 노후생활? 현금흐름이 답이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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