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산업단지 소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특판대출을 내놓는가 하면 산업은행은 창업초기부터 다양한 성장단계에 걸쳐 있는 기업들을 위해 특별자금 대출을 비롯해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원을 다양화하고 장기성장을 지원하려는 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지난해 선보였던 테크노뱅킹 규모를 늘리고 나섰다. 더불어 국민은행은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대출 상품 두 가지를 내놓고 본격지원에 나섰다.
◇ 외환, 최장 5년간 최대 연 0.5%P 특별 우대금리
외환은행은 국가경제 및 지방경제의 기반인 산업단지 소재 기업 지원을 위해 ‘산업단지 Prime Loan 특판대출’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산업단지 Prime Loan 특판대출 은 산업단지에 있는 공장, 아파트형 공장, 공장용지를 1순위 담보 제공하는 기업에 대하여 산업단지내 공장담보 가치의 우수성을 감안하여 특별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기업별 최고 200억원 범위내에서 공장담보 감정가격의 최대 90%까지 대출지원이 가능하며, 별도 승인을 거친 경우 90%를 초과하는 대출 지원도 가능하다. 자금용도는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 모두 가능하며, 최장 5년간 최대 연 0.5%P 수준의 특별 우대금리 혜택이 제공된다. 특판대출은 총 3000억원 규모의 펀드로 운용 예정이며, 시장 상황 및 기업들의 호응도에 따라 펀드 규모를 증액할 계획이다.
◇ 산업, 특별자금 3조원+테크노뱅킹 규모 1500억원으로 확대
산업은행은 3조원 규모의 창조경제특별자금 대출을 내놓고 정부의 성장사다리 펀드 출자 등 다양한 펀드조성을 통한 직간접 투자를 확대하는가 하면 지난해 선보인 테크노뱅킹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늘리겠다고 지난 달 30일 밝혔다.
창조경제특별자금은 △6T 및 6T 관련 융합산업 비롯해 △첨단융합산업 및 고부가서비스산업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 지식기반서비스산업 △매출액 연구개발비 비중 3% 넘는 R&D투자 우수기업 △테크노뱅킹 투·융자나 벤처캐피탈 투자를 받은 기업 등을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용도별 일반 기업대출 금리보다 원화로는 0.8%포인트 깎아주고 외화로는 0.4%포인트 깎아주고 중소·중견기업의 장기성장을 돕기 위해 착수한 ‘점프 업 중견기업 무료 컨설팅’ 기회도 제공해줄 예정이다.
또한 벤처·중소기업의 창업·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 주도의 성장사다리 펀드가 3분기 운영에 들어가면 정책금융공사, 기업은행 등과 함께 각각 5000억원을 출자하고 더불어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문화컨텐츠 분야 창조형 지식서비스 산업을 선도하는 업체와 5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3분기 중으로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다 해외투자 유치 또는 해외진출 지원에 투자하는 펀드를 35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지난해 9월 말 IP펀드를 통해 P사 원천기술을 근거로 150억원을 지원하며 처음 선보였던 테크노뱅킹 규모를 올해 연간 1500억원으로 확충했다.
◇ 국민, 우수기업 성장 지원 대출
국민은행은 지난 달 31일부터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KB기술창조기업 성장지원대출’ 두가지 상품을 내놨다. 대출 상품은 우수기술기업(기술평가등급 BBB등급)에게 신용대출을 지원하는 ‘KB 기술평가인증기업 신용대출’ 과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기술보증서와 기술평가인증서를 받은 기업에게 보증부대출에다 신용대출을 묶어서 지원하는 ‘KB 1+1 협약 기술보증부대출’ 등으로 나뉜다.
이번 상품은 최대 연 0.9%포인트 한도 안에서 영업점 판단으로 금리할인을 제공하며, 한국은행의 기술형창업 지원한도 지원대상 기업(창업7년 이내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경우 최대 1.10%포인트까지 추가 금리할인이 가능하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