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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이 번다고 부자 되는 건 아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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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5-13 17:15

큰 그림을 바탕으로 내 일에 충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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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주제 중 하나가 ‘부자 따라잡기’이다. 그래서 강연 중에 꼭 던지는 질문이 하나 있다. “한 달에 1000만 원 벌면 부자인가요? 아니면 2000만 원 정도 버는 게 부자인가요?” 그러면 대부분 “그 정도면 부자”라는 대답을 하지만 이에 딴지를 거는 분이 꼭 계시기 마련이다. “거 마음이 부자야 부자 아닙니까?”라고 말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수입이 많으면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도 지금 수입의 많고 적음이 부자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지금 수입을 지금 써야 하는 사람은 부자가 아니란 것이다. 지금 수입이 한 달 뒤에 쓰여진다면 한 달짜리 부자, 1년 뒤에 쓰여진다면 1년짜리 부자, 그리고 10년 뒤에 쓰여진다면 10년짜리 부자라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부자의 길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인가? 부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부자가 되는 길을 엿보도록 하자. 부자의 시각을 가지고!


부자는 전공에 충실하다

부자들은 나름대로 전공분야가 있다. 주식부자도 있고 부동산부자도 있다. 그러나 가장 많은 부자는 사업부자다. 재테크 강연을 하는 필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이다. 재테크를 잘해서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성공했기 때문에 부자가 되는 것이다.

언젠가 모 식품회사의 CEO와 상담을 진행한 적이 있다. 그 분은 장기펀드 상품에 적지 않은 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납입을 중지했단다. 그 이유를 묻자 그 분이 하는 말 “나는 투자는 잘 몰라. 좋다니까 한 거지. 그런데 한 20% 수익을 낸다고 해도 마음이 내키지 않더라고. 그냥 내가 하는 일 하면 그것보다 몇 배 더 버는 것 같아”라는 게 아닌가.

지금 부자가 된 분들은 투자를 잘해서 부자가 됐을까? 물론 그런 분도 없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은 현재 자신이 하는 일에 승부를 걸었고 그 분야에서 성공한 분들이다. 그리고 여유가 생기자 자산을 조금씩 분산해 놓았을 뿐인 것이다.


부자는 큰 그림을 그린다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된 필자의 아들이 어릴 때 도화지에 마구 낙서를 해서 이게 뭐냐고 물으니 ‘엄마’란다. 도저히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그림이다. 지금은 머리카락도 그리고 속눈썹도 그리고 채색도 그럴듯하게 한다. 처음 엄마 그림과는 참 많이 다르다. 이유가 뭘까?

처음 그림은 감이다. 그저 엄마의 이미지를 가지고 손가는 대로 그린 것이다. 요즘 그리는 엄마는 구도부터가 다르다. 밑그림도 그리고 조금씩 수정도 한다. 여기에 차이가 있다. 우리가 처음 재테크를 할 때는 어느 상품의 수익률이 좋더라 등의 제한된 정보로 투자한다. 감이다. 간혹 피카소가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휴지통에 버려지는 그림이 된다.

하지만 크게 보면 달라진다.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고 나면 언제쯤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 알게 된다. 그게 바로 목표가 된다. 사업을 하더라도 계획이 다르고, 투자를 하더라도 효율을 따지게 된다. 그러다 보니 시작부터가 다르고, 적어도 실패의 확률은 줄어드는 것이다.



부자는 흐름을 읽는다

우리나라 부자들은 대부분 부동산에서 부를 축적했다고 한다. 부동산에서 부를 쌓을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58년 개띠’를 보자.

베이비부머 첫 세대인 58년생들이 결혼해서 정착할 시기에 신도시들이 건설됐고, 그들의 자녀들이 성장하던 시기에 맞춰 역세권, 학군이라는 말 등이 나타났다. 가격결정의 첫 번째 법칙이라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서 그들은 철저히 수요 역할을 수행했다. 이를 먼저 읽을 수 있었던 이들은 부동산에 투자했고 또 성공했다.

역시 또 다른 흐름을 읽어야 한다. 그러면 예측이 가능해진다. 그 곳에 기회가 있는 것이다. 이미 많은 부자들이 그 흐름을 타고 있다. 잠깐의 출렁임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흐름은 흐름이다. 그 흐름이 미래의 부를 창출할 것이다.

독자 여러분은 부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필자는 부자들을 닮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성공한 부자들처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려 한다. 인생의 큰 그림 가운데 흐름을 타면서 말이다. 같이 가지 않으시겠는가?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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