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부터 매년 ‘장애인의 날(4월 20일)’에 맞춰 청소년의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방영하는 이 드라는 올해로 5번째 작품이다.
다큐멘터리보다 감정 이입도가 높은 드라마가 청소년들의 장애이해 교육에 더 효과적이기 때문인데 교육부 조사결과 매년 전체 중·고등학생의 55%인 200여만명이 시청하며 방송소감문 대회에 매년 1만명 가까이 응모하고 초등학생들도 시청하는 등 학교현장에서 장애이해 교육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드라마는 키가 작아서 학우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폭력적으로 변하던 중학생 성재가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장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면고 스스로에게도 자신감을 갖는다는 내용으로 학교폭력과 장애이해를 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이번 드라마에는 탤런트 정선경씨가 장애아동의 어머니역으로, 탤런트 김희정씨가 성재의 엄마로 출연한다. 또 아역 탤런트 강이석군이 성재역, 김유리양이 수아역, 권혁준군이 봉수역으로 출연한다. 특히 봉수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권혁준 군은 실제로 다운증후군을 가진 배우이기도 하다.
이 드라마의 또 다른 특징은 출연부터 제작까지 재능기부로 참여한다는 것이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탤런트 정선경씨는 1회부터 5회까지 출연한 드라마의 산증인이기도 하고 탤런트 김희정씨도 좋은 일이라며 함께 동참했다.
이번 드라마의 제작비용은 삼성화재에서 지원했으며 제작총괄 및 연출도 삼성화재 사내 미디어팀에서 맡아 진행했다. 기획단계에서는 외부 기획위원과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소재의 현실성과 참신성 여부를 검수하고 장애학생과의 간담회를 통해 시청하는 학생들의 시각에서 자발적인 관심과 친화를 유도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었다.
극중 공연장면에서는 삼성화재 밴드 동호회에서 연주를 흔쾌히 맡았고 관객 및 보조출연에도 삼성화재 임직원이 직접 참여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