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우리아비바생명, 하나HSBC생명, KDB생명 등은 건강, 종신, 어린이보험을 방카슈랑스가 아닌 대면채널 혹은 인터넷채널로 판매하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아비바생명 김희태 대표는 “그동안 저축성보험 판매량이 많다보니 증자를 해야 할 만큼 RBC비율이 저하됐다”며 “현재 보장성의 비중을 20%대 이상으로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저금리, 저성장이 더욱 심화되면서 건전성을 제고하고 마진이 높은 상품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된 선급수수료 체계를 개편해 해지공제를 없애고 초기환급률을 90% 이상으로 높인 미래에셋생명의 ‘진심의 차이’, 복잡한 특약을 없애 쉽고 간편하게 만든 현대라이프의 ZERO 시리즈 등 생보업계에 획기적인 바람을 일으키는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업계에서도 이들의 행보가 바람직하다는 시각이며 성공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낮은 초기환급률 및 수익률, 복잡하고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불만, 불완전판매, 고아계약 및 승환계약 등으로 점철됐던 보험에게는 바람직한 변화”라며 “이들의 성공여부에 따라 업계의 판매문화도 큰 변화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