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지난해 6월, 미래에셋생명에 취임한 후 특히 저축성보험의 낮은 초기환급률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그동안 보험영업의 특수성이라는 이유로 관행처럼 이어진 판매수수료 체계의 피해가 고객에게 가는 것이라면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과감히 변화에 도전한 것이다. 따라서 보험료에 대한 수수료 차감방법을 바꿈으로써, 부득이한 상황으로 조기에 보험계약을 해지해야 하는 고객의 불만을 해결하고자 나섰다.
이 상품은 해지공제를 없애 계약자 적립금을 높였으며, 판매수수료를 보험료 납입기간(최대 7년)에 걸쳐서 균등하게 공제하는 방법으로 바꿔 6개월 후 해약환급률을 기존의 20.4%에서 92.2%로 높였다. 이는 남자 40세, 월납보험료 50만원, 12년납, 글로벌채권형Ⅱ 100%, 투자수익률 3.75%을 기준으로 삼아 산출한 수치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