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영 코리아 크레딧 뷰로(이하 KCB)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개인신용등급만을 맹신하지 말고, 적극적인 신용등급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신용평가·정보사들이 매기는 신용등급의 진정한 의미는 ‘상환의지의 반영’이라고 명명한다. 부채의 상환능력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상환의지를 나타내는 일종의 지수라는 얘기다.
김 팀장은 “상환능력은 개인신용평가·정보사들이 아니라 은행 등 금융사들에게 제출하는 직장·소득·재산·예금정보 등으로 판단한다”며 “금융사들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개인의 상환능력정보와 신용정보·평가사의 신용등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대출·카드발급·이자율 등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은 개인의 신용거래 이력을 바탕으로 미래(향후 1년내)에 90일 이상의 연체 발생 확률을 통계적인 방법을 활용해 모형화한 것이라는 의미다.
이에 따라 김 팀장은 신용등급 위주의 신용관리가 아닌, 개인 맞춤형 신용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신용등급은 개개인의 매우 다양한 신용거래이력에 기반, 평가되기 때문이다. ‘연체하지 마라’, ‘과도한 부채를지지 마라’ 등 상식적인 수준의 이야기는 개인의 신용이 중시되는 現사회에서는 원론적인 이야기라는 얘기다. 그는 “신용관리에 있어 상식적인 수준의 이야기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며 “연체도 없는 사람에게 연체와 관련된 이야기로 신용등급을 관리하는 조언을 한다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연체·대출과 상관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에게 맞는 신용관리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맞춤형 신용관리를 위해 신용정보·평가사들의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현재 KCB에서는 자신의 신용거래 중 대출, 신용카드 이용금액 등의 변수 및 변화를 고려해 향후 신용등급 변화를 예측하는 ‘신용등급 시뮬레이터’와 개개인의 現신용거래 이력을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신용등급을 향상시키는 ‘신용등급 1:1 코칭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과 재작년, 올크레딧 신용관리 체험단을 운영해 위 2가지 서비스를 활용해 2개월 동안 36%의 사람들의 신용등급이 상승되는 결과도 얻은바 있다.
김 팀장은 “신용사회가 도래된 만큼 다양한 신용변수를 예측, 향후 신용등급 변화를 판단하는 신용관리가 필요하다”며 “고객들은 맞춤형 신용관리 서비스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등급은 현재 확인뿐 아니라 관리·향상시켜야할 ‘적극적 관리 대상’이 됐다”며 “일반적인 신용관리방법 외에도 신용정보·평가사들이 가지고 있는 개인별 맞춤형 신용관리방법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