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의 2012회계연도(2012.4~2013.3) 상반기 총 당기순익은 1조769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6100억원) 대비 9.8% 증가했다.
하지만 알리안츠생명의 당기순익은 -219억원으로 전년동기(21억원)대비 적자로 돌아섰으며, 현대라이프도 -100억원을 기록했다.
KB생명도 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하나HSBC생명은 지난해보다 적자 폭은 줄였지만 -19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를 기록한 보험사들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우리아비바생명은 9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이 80.5% 미래에셋생명은 201억원으로 45.8% 줄어들며 뒤를 이었다. 이어 PCA생명은 116억원으로 -42.8%,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4억원으로 -39.4%, 교보생명은 3056억원으로 -19.5%, KDB생명은 433억원으로 -17.5%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4598억원으로 13.6%, 한화생명은 3066억원으로 43.6%가 증가했다. 신한생명도 1197억원으로 5.5% 늘어났다. 메트라이프생명과 IBK연금보험은 각각 429억원, 57억원으로 245.8%, 206.3%의 급증세를 기록했다.
손보업계는 업계 전체적으로 당기순익이 감소했다. 2012회계연도 상반기 손보사 전체 순이익은 1조5996억원에서 1조5032억원으로 6% 감소했다. 특히 에르고다음다이렉트가 -63억원, 롯데손해보험도 -21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그린손해보험과 NH농협손해보험은 각각 -126억원, -3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는 4360억원으로 당기순익이 9.6% 감소했으며, 메리츠화재는 825억원으로 9.9% 줄어들었다. 이어 현대해상은 2103억원으로 -4.6%를, 한화손해보험은 303억원으로 -10.7%를, 하이카다이렉트는 39억원으로 -22.2%를, 기록했다.
반면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흥국화재, 더케이손해보험, 악사손해보험 등의 당기순익은 9.6~99.9%의 증가율을 보여 이채를 띄었다.
이 같은 보험사들의 실적악화는 영업부진과 저금리 등 시장환경 악화에 따른 자산운용수익률 부진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