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삼성생명은 곽흥주 개인영업본부 전무를 부사장으로, 자산 포트폴리오 부문의 전영묵닫기전영묵기사 모아보기 상무와 IR팀의 황정호 상무를 각각 전무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또 전문임원인 인채권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고, 9명의 상무 승진도 함께 실시했다.
먼저 곽 신임 부사장은 세계 금융시장이 한파를 맞고 국내에선 저금리 시대 진입으로 생보사들의 영업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개인영업 부문에서 성과를 낸 점이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묵 신임 전무도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서도 투자포트폴리오를 담당하면서 자산운용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총괄했다는 점을 공로로 인정받았다. 또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IR활동을 해온 황정호 전무는 올해 초 7만원대 후반까지 내려갔던 삼성생명 주가를 9만원대 중반까지 끌어 올린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반면 조직개편의 폭은 크지 않았다. 고객지원실과 상품전략실을 합쳐 고객상품전략실로 개편하고 강영재 전무를 고객상품전략실장으로 기용한 것 외에는 조직개편의 폭이 크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삼성화재도 황해선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황 신임 부사장은 퇴직연금과 상품마케팅·기업영업을 총괄해온 전문가로 평가된다. 또 김선택 유럽법인장, 박경묵 대구경북 사업본부장, 조정배 창원지역 단장 등 영업파트와 실무 지원파트 인원 9명을 일제히 상무로 승진시키는 등 총 10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또 기존 지방·수도권으로 두 개였던 개인영업 지역본부를 수도권 동부·수도권 서부·부산대구·충청호남 등 4개로 쪼개는 조직개편도 단행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영업 등 현장 강화 차원에서 진행된 정기 인사로, 개인영업과 해외진출 확대 의지가 담겨있는 인사”라고 설명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