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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외제차 부품가격 현실화 기여

최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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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12-05 20:28

해외 현지 가격과 가격차이 크게 줄어
부품수입 우수업체 선정제도 ‘1등 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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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부품수입업체들의 ‘바가지’ 행태가 크게 개선됐다. 수년 전만 해도 해외 현지 소비자들보다 1.5배 가량 비싼 가격에 부품을 구입해야 했던 국내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또한 이처럼 ‘바가지’ 부품가가 개선되면서 이와 연동되는 자동차보험 자기차량손해 보험료도 저렴해지게 됐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품가격 평균편차가 BMW는 2007년 9월 139.5%에서 2011년 9월 109.9%로 29.6%포인트, 벤츠는 165.7%에서 140.8%로 24.9%포인트, 아우디는 147.4%에서 130.6%로 16.8%포인트 개선됐다. 부품가격 평균편차는 국내직영 딜러 판매가격과 제조국 현지 소비자 가격의 비율로 국내가격과 해외 현지가격이 차이를 나타낸 것이다. 평균가격 편차가 큰 만큼 국내소비자가 외국현지보다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외제차 부품의 가격이 빠른 속도로 현실화 되고 있는 이유로, 수입차 딜러업계 내부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과 함께 보험개발원의 ‘부품수입우수업체’선정 제도가 꼽힌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2009년 처음으로 제도를 시행한 이후, 국내 외산차 부품가격 인하 등 외산차수리비 현실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품공급우수업체 선정제도는 자동차기술연구소가 부품관련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의사가 있는 외산차 부품수입업체와 협력관계 체결-우수업체 지정, 보험사 및 보험사지정 협력정비공장의 활용을 독려하는 제도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이 제도는 외산차 부품시장의 가격경쟁 활성화를 통해 부품가격 합리화 및 참여주체 간 상호협력을 제고해 소비자·부품수입업체·협력정비공장 및 보험사의 상생을 목적으로 시행됐다”며, “부품수입우수업체로 인증 받게 되면 보험사와 보험사지정 협력정비공장, 소비자 등으로부터 신뢰를 얻어, 판매증대 및 대고객이미지 향상 등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손해율 악화의 고질적 병폐인 외산차수리비 문제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개발원은 오는 14일까지 2013년도 부품수입우수업체 신청을 접수받아, 심사를 거쳐 27일 최종 선정한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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