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27일 보험대리점협회는 2013 세제개편안과 관련, “보험차익에 대한 비과세를 축소하면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45만 모집종사자들의 생존권이 위협 받는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선거 1주일 전인 12월 12일, 국회의사당 앞에서의 대규모 시위일정도 발표하면서 정치권까지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견 GA 관계자는 “비과세가 축소되면 영업에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더 심각한 것은 수수료 축소”라며, “보험사들이 손해율 악화·선지급수수료 조정 등의 명분으로 보험모집 수수료를 삭감해 왔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 대응이 없어서 답답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GA등 보험대리점과 보험사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보험사들의 필요에 의해서만 움직인다”며, “보험대리점협회라는 간판을 달아놨지만 실상은 보험사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서민형 얼굴마담’ 역할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보험대리점협회 관계자는 “수수료 삭감에 대한 대응도 준비하고 있지만, 각보험사와 GA간의 세부적인 수수료율은 각사별 개별 계약이므로 협회차원에서 논의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금번 세제개편과 관련한 비과세 축소문제는 영업조직(설계사·대리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