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하이플래너로 출발해 대리점을 차리면서도 대학 시절 전공이었던 사회복지학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꾸준히 자원봉사와 대학원 공부를 지속하던 중 그 열정을 인정받아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로 위촉됐다. 김성호 대표는 사회복지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공부와 자격증 취득, 자원봉사를 꾸준히 해오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하나씩 관심이 가는 일을 확장하다 보니 지금 이 자리까지 이르렀다고 말한다.
영업 관련 자격증 외에도 사회복지사 자격증에서부터 보육교사, 요양보호사, 케어복지사처럼 복지와 관련한 자격증, 그밖에 웃음치료사 1급,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1급 자격 등 틈나는 대로 땄다는 자격증 수가 상당하다.
작년에는 청소년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청소년지도사 2급 자격증까지 취득했다니 김성호 대표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다. 겸임교수로 위촉된 것은 올해이지만 사실 이미 2010년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자원봉사론과 보육학개론 두 가지 과목을 맡고 있는데, 직장인들의 비중이 높은 야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워낙 연령대도 다양하고 직장인들이 많다 보니 교수와 학생이라는 직함을 떠나 저녁 때 편안하게 술 한 잔을 하기도 하는 등 유대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강의도 자신의 경험과 접목해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진행하고 있다.
김성호 대표는 사회복지학 전공자답게 다양한 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생명의전화 상담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이전에는 가정폭력 및 성폭력 추방을 위한 여성의전화에서도 활동했다고 한다. 전화통화 하나, 상담 하나가 급박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중요한 순간이기에 그만큼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고 치열할 수밖에 없다. 물론, 배우는 점도 많고 잘 해결되었을 때 느끼는 보람도 무척 크다고 한다. 상담활동을 하면서 경청의 태도를 배우고, 또 사회복지학 공부를 통해 고객에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도 풍부해 영업활동에도 도움이 되니 이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하는 김성호 대표다.
그는 매월 소득의 1%를 꼬박꼬박 기부하고 있는데 우리회사 직원들이 급여의 자투리 금액으로 기부활동을 하는 것처럼 하이플래너도 나눔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한다. 영업을 하다 보면 고객들에게 보상을 잘해주는 현대해상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앞으로는 나눔활동을 잘하는 현대해상이라는 이미지도 함께 쌓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는 것.
또한, 그는 청소년 문제에도 관심이 많아 2010년에는 대구시 교육청의 초중고 성교육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고향에서 청소년 무료상담소를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는 그는 지금 하고 있는 활동 하나하나가 결국 꿈을 위한 준비과정이라며 이 모든 활동이 스스로 재미있어서 하는 거라고 강조한다. 2008 연도대상 법인대리점상 동상을 수상하기도 한 김성호 대표. 언젠가 대상을 수상하겠다는 목표와 더불어 나눔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그의 바람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