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심사역 소사이어티는 보험연수원 주관으로 최근 열린 ‘국내보험사의 해외보험시장 진출전략’ 세미나에서 제 1주제 발표자로 나선 중앙대 허연 교수는 “국내 보험사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보험료 수입 중 0.22%에 불과하지만, 해외 유수 보험사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70%에 달한다”며, “내수 시장경쟁의 격화로 해외진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허 교수는 또 “보험사들은 해외진출을 위해 진출할 국가의 손해율, 재보험시장 현황, 시장규모, 보험침투도와 밀도, 보험에 대한 태도 및 인식, 문화적 차이, 인적자원 요인을 검토해야 한다”며, “회사 내부적으로는 해당 진출국 전문가의 확보와 신규리스크에 대한 인수 자본력, 국내시장에서의 경쟁적 위치, 진출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전략” 등이 준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교수는 또 “해외진출 국가에 대한 철저한 시장조사와 준비, 인수합병을 통한 적극적인 글로벌화 추진, 글로벌 인력과 현지 인력을 동시에 확보, 경영진의 결단과 장기적인 관점이 해외진출의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제2주제 발표자로 나선 현대해상 최갑필 상무는 “동경해상의 경우 2000년 인도에 합작법인을 설립을 시작으로 2012년 미국 DFG(Delphi Financial Group)를 인수(약 2조9000억원)해, 해외보험 비중이 14%에 달할 정도로 M&A를 통해 적극적인 현지화를 이뤄냈고, 미쓰이스미토모 역시 2002년 한국지점 개설 설립을 시작으로 2011년 말 기준으로 40개국 300개 도시에 진출 이머징마켓 공략, 부가가치 창출 시장에 영업확대, 적극적 M&A 등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장기적인 성과를 중시하는 경영·안정된 지배구조로 61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AXA 그룹과, 일본에서 거두고 있는 현대해상의 성공적인 성과도 소개했다.
패널로 참여한 금융위원회 임형준 사무관은 “우리나라의 보험시장은 성숙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아시아의 신흥시장으로 진출을 하고 있으나 성과는 미미한 수준”이라며, “해외진출시 현지시장의 철저한 사전 공부가 필요하며, 신뢰성 있는 통계자료 분석, 현지 전문가의 영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화생명 김현우 상무는 “대체적으로 보험사의 해외진출시 현지 기업의 인수합병을 통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었으나 안정적인 이면에 높은 대가를 요구하므로 철저한 분석을 통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코리안리 전남득 상무는 “코리안리의 경우 수많은 실패를 통해 노하우를 쌓았으며 아시아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전문인력 양성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국내손보사 국가별 진출 현황, 손보사별 진출 형태 〉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