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재난관리 업체인 에어월드와이드(Air World Wide)는 최근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보험손실액을 100억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아직 피해가 집계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구체적으로는 70억~15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 아이린으로 인한 피해규모(4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2005년에 발생한 카트리나로 인한 손실(750억달러)에 비하면 13%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미국 보험업계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보험주들은 샌디가 지나가고 나서 재개장한 뉴욕 증시에서 상승하거나,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한편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한 코리안리의 피해는 미미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지난해 아이린이 총 43억달러의 보험 손실을 입혔는데, 코리안리의 손실은 60만불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샌디의 피해가 크다고는 하지만 올해 코리안리 자체적으로 북미지역 리스크의 인수를 전년대비 절반 정도로 줄여, 결과적으로 피해수준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침수된 미국 뉴욕의 주택가.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