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매각 앞둔 한국종합캐피탈’ 몸값 뛰나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2-10-15 07:40

현대저축銀, CXC, SM그룹 등 9개 업체가 군침
예보, 22일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본입찰 진행
M&A시장 일각서 매각가격 200억원 내외 예상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종합캐피탈의 지분매각을 위한 예금보험공사의 본입찰이 오는 22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M&A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이를 둘러싼 인수희망 업체 간의 신경전이 한창이다.

특히 공개경쟁입찰방식을 통해 지분을 인수할 경우 한국종합캐피탈회사는 물론 자회사인 신용정보회사까지 덤으로 얻게 됨에 따라 인수 경쟁은 치열하다. 이로 인해 M&A가격이 당초 예상치 보다 훨씬 뛸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 한국·진흥·경기저축은행 등이 보유한 지분율 36.29% 매각

예금보험공사는 한국·진흥·경기저축은행 등이 보유한 한국종합캐피탈 주식 약 2232만주(지분율 36.29%)를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하고 세부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에 정진회계법인이 주관업무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특수자산정리 T/F 조양익 실장은 “매각대상에는 한국저축은행이 담보로 제공받은 한국종합캐피탈 지분 2%가량이 포함됐다”며 “여기에 자사주 1148만주를 제외하면 인수기업은 지분율 44.63%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계열사간 지분구조와 상장폐지 리스크 등은 매각에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조양익 실장은 “상장폐지가 되지 않도록 한국거래소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종합캐피탈은 채권추심업체인 자회사 진흥신용정보 지분 97.5%를 보유하고 있어 이 회사를 인수하면 신용정보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신용정보업은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아야만 할 수 있는 인가산업이다. 또 등록제인 캐피탈 사업도 할 수 있고 코스닥에 상장된 상장회사이기도 한다. 참고로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186억원이다. M&A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용정보회사의 라이센스가 잘 나오지 않는데다 캐피탈사업, 상장사라는 세 가지 장점이 있어 인수에 따른 메리트가 크다”고 말했다.

◇ 9개 예비후보 재무실사 이번 주에 마무리

예금보험공사는 한국종합캐피탈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오는 22일 실시한다는 방침아래 LOI를 제출한 16개 업체 가운데 자본조달능력이 의심스러운 일부 기업을 제외한 9개 업체를 적격 예비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했으며, 현재 이들은 재무실사작업을 벌이고 있고 이번 주중에 대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종합캐피탈회사 인수를 위해 이처럼 많은 업체가 참여한 것은 M&A시장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현재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그린손해보험 인수전에 동시에 뛰어든 CXC 및 SM그룹 등으로 알려져 있다. CXC는 최근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전에도 참여해 공격적인 M&A 행보를 보이고 있다.

SM그룹도 벡셀, 경남모직, TK케미칼 등 부실기업을 인수해 몸집을 키우고 있는 등 M&A에 적극적이다. 2금융권인 현대저축은행, 신안캐피탈 등도 눈독을 들이고 있어, 치열한 인수 경쟁이 예상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종합캐피탈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00억원대로 예상되던 매각가격이 200억원대까지 뛴 것으로 전해졌다. 20억~30억원대로 전망되던 경영권 프리미엄이 100억원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다.

캐피탈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종합캐피탈을 인수하면 캐피탈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 있는데다 채권추심업에도 진출할 수 있어 인수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인수 이후 사업 시너지 등을 고려해 무리한 인수가격 높이기 경쟁은 경계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한국종합캐피탈 주요 재무제표 현황 〉

(단위 : 백만원)

구 분 제24기 1분기 제23기 제22기

[현금및예치금] 1,578 664 9,907

[유가증권] 13,424 27,084 50,823

[대출채권] 34,099 52,953 72,871

[리스자산] 795 868 1,032

[신기술사업금융자산] 453 453 3

[유형자산] 41 41 92

[기타자산] 7,898 11,842 4,877

자산총계 58,288 93,905 139,605

[차입부채] 14,830 34,100 44,400

[기타부채] 930 998 5,230

부채총계 15,760 35,098 49,630

[자본금] 61,495 61,495 61,495

[자본조정] -8,453 -8,348 -4,859

[기타포괄손익누계액] -310 -1,087 -2,658

[이익잉여금] -10,204 6,747 35,997

자본총계 42,528 58,807 89,975

당기순이익 -16,951 -28,151 4,365

*[ (-)는 손실수치임 ] * 제24기 1분기는 2012년 4월부터 2012년 6월말까지. * 제23기는 2011년 4월부터 2012년 3월말까지.

* 제22기는 IFRS 전환조정된 수치로 검토 받지 않은 재무정보임.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