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전체 손보업계의 지난 6월말 평균 합산비율은 99.89%로 전년동기(97.64%)대비 2.25%포인트 증가했다. 합산비율이란 사업비율과 경과손해율을 합한 것으로, 통상 100%를 기준점으로 높을수록 많은 보험사의 영업효율성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보사별로 AXA다이렉트가 93.91%로 전년동기(98.94%)대비 5.03%P 감소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더케이손보가 96.3%로 전년동기(100.44%)보다 4.14%P 줄어들면서 뒤를 이었다. 그린손해보험도 115.17%로 100%를 넘었지만, 전년동기(117.3%)대비 2.13%P 개선됐다.
그러나 다른 손보사들은 영업효율성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99.16%로 전년동기(96.29%)대비 2.87%P 악화됐으며, 현대해상은 99.44%로 지난해 6월(97.65%)보다 1.79%P 증가했다. 차티스손해보험(99.44%)과 동부화재(99.52%)역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형 손보사들을 비롯한 다른 손보사들은 기준점인 100%를 넘어선 상태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는 98.71%에서 100.15%로 1.44%P, LIG손보는 99.29%에서 100.33%로 1.04%P, 메리츠화재도 98.82%에서 100.51%로 1.69%P 악화됐다.
중소사들 역시 마찬가지, 한화손해보험은 102.06%에서 103.82%로 1.76%P, 농협손해보험은 104.22%, 롯데손해보험은 105.61%에서 107.25%로 1.64%P, 흥국화재는 100.89%에서 103.37%로 2.48%P, 에르고다음다이렉트 역시 105.36%에서 110.4%로 5.04%P 악화됐다.
이같은 현상은 순사업비가 증가하고 수입보험료는 감소한 반면, 나간 보험금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2회계연도 1분기 지급보험금은 5조7254억원으로 전년동기(5조0883억원)대비 12.52% 늘어났다. 아울러 순사업비 역시 2조8324억원으로 전년동기(2조3626억원)보다 5000억원 가량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률과 운영자산이익률은 각각 3.6%, 5.04%에서 3.12%, 4.35%로 감소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