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사무실을 구석구석 누비며 영업가족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고정희 지점장은 지점장의 역할을 ‘희생’이라고 정의한다. “영업가족들이 마음껏 활개칠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저와 팀장, 매니저의 할 일입니다. 저는 월급쟁이 지점장이 아닌 지점의 CEO라고 생각합니다. 지점의 수익을 높이고 영업가족들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 못할 일이 없지요.” 이런 열정과 희생 덕분인지 그녀가 지점을 맡은 2011년부터 치악지점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치악지점은 불과 2년 만에 규모가 2배로 커졌다. “지점장은 물꼬를 터주는 사람입니다. 처음 치악지점에 왔을 때는 침체된 분위기였어요. 소심하고 수동적인 영업을 하는 LC들이 많았지요. 꾸준한 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갖도록 노력했습니다.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라는 마인드가 영업의 생명이니까요.” 3개월이 지나자 조금씩 효과가 나타났다. 증원도 늘어나고 영업가족들의 소득도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한 것. 그 때부터는 영업방향도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바뀌어갔다. 실손보험은 물론 자동차보험과 장기저축보험까지 계약 금액의 규모가 커지고 건수가 많아졌다. “지점장의 적극적인 열정에 따라가지 않을 수 없었지요. 처음에는 증원하랴, 실적 올리랴 힘들기도 하고 걱정도 많았지만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가 대견해하고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지금은 치악의 힘은 긍정의 힘이라 모두 믿고 있지요.” 15년째 치악지점에 몸담고 있는 김명미 팀장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달라진 지점 분위기를 표현한다.
치악지점은 일주일에 한번 안희진 매니저와 남하나 매니저가 아침정보시간을 주관한다. 회사의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매니저로서 영업가족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발표한다.
“처음에는 15분의 아침정보시간을 채우는 것이 너무나 어려웠어요. 어떤 주제로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영업가족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알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짚어보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지요.” 매니저의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이런 노력을 영업가족들도 알아주어 협조를 잘해준다고 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점심식사도 영업가족들과 함께하며 진솔한 속내를 나누고자 애쓰는 그녀들은 영업가족들의 소득이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최선의 서포트를 하고 있다.
치악지점은 8개의 팀으로 구성됐다. 각 팀별로 보이지 않는 선의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신인들을 위해서는 모두가 발벗고 나선다. “신인들을 위한 월례회가 있어요. 팀장과 12차월 미만의 팀원만 모여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팀장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도 되고 신인들이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자리이지요.” 김명수 팀장은 신인들을 위해서는 팀을 초월해서 도움을 주기 위해 애쓴다고 자랑한다. 불과 2년 만에 무섭게 성장한 치악지점, 긍정의 힘이 얼마나 놀라운 일을 해내는지 몸소 보여준 그들은 하반기에는 영업가족100명과 실적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은 치악지점입니다. 긍정의 힘으로 먼저, 자주, 빨리 행동하며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지점은 원주에 있지만 시장은 전국구라고 생각하는 고정희 지점장과 영업가족들이기에 그 이상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하며 그들의 내일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