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여름방학 기간 동안 청소년을 위한 자원봉사캠프인 ‘더불어 행복하기’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과 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나눔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이 행사는 매년 중·고등학생 자원봉사자 500명을 비롯해 장애인 등 총 1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자원봉사캠프로 몸소 체험하고 느낀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고 교보생명 측은 설명했다.
올해 캠프는 2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모두 20회에게 걸쳐 진행되며,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숲 체험, 장애인 시설 입소 체험, 친환경생활체험, 다문화체험 등 다양한 캠프가 전국 9개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26일 경기도 양평에서 진행된 캠프에서는 2박3일간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시각장애체험, 한글점자배우기, 행복한 선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캠프에 참여한 중·고등학생 25명은 ‘충주성심맹아원’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며 활동을 진행했다.
26일에는 숲해설가의 도움을 받아 시각장애인과 숲 체험을 하는 ‘에코오리엔티어링’이 진행됐으며, 생태숲에서 청소년과 장애인이 한 조가 돼 점자지도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며 자연을 배우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매년 열리는 자원봉사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장애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