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과 유럽중앙은행 등이 기준금리를 잇달아 낮추면서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는 만큼 한은도 기준금리 인하에 동참하면서 경기 부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유로존 재정위기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국내 실물경기로 전이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점도 금리인하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은 일부 경제지표가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며 "유로지역 재정위기를 둘러싼 높은 불확실성, 국제금융시장 불안 및 주요국 경제의 부진 가능성 등으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과 내수의 증가율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앞으로 국내경제는 유로지역 리스크 증대, 주요 교역상대국 경제의 부진 등으로 GOP갭이 상당기간 마이너스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다 "6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로 낮아졌고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소폭 하락했다"며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공공요금 인상압력 등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 아래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계속 노력하면서 견실한 경제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