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품은 국내은행이 주로 해외 차입과 채권 발행을 통한 외화자금 조달로 글로벌 위기에 취약할 수 밖에 없던 점에서 착안했다. 비거주자로부터의 차입 및 채권발행 비중을 낮추고 중장기 외화예금을 늘리고자 하는 정부정책에 호응하고 그동안 거주자가 기피해 왔던 외화예금에 대한 환율변동 위험과 원화예금에 비해 불리한 금리수준을 개선한 상품이다.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직전 3개월 평균 환율보다 자동이체 지정일 전일 환율이 낮은 경우 외화 매입을 늘려 이체한다. 반대로 높은 경우에는 외화 매입을 줄여 이체함으로써 외화매입의 단가를 평균화(Cost Averaging)할 수 있는 자동이체 적립서비스에다 만기 시 장기 예치 건에 대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이 상품에 적립한 자금을 해지해 해외 송금하는 경우 해외송금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입금부터 해지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여 미래에 외화를 필요로 하는 해외유학생, 유학생가족을 둔 기러기아빠, 외국인 등에게 이롭다. 가입대상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로서 그동안 기업 외화예금에 의존해 왔던 기반을 가계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장기 외화예금 유치를 위하여 36개월까지 월단위로 가입할 수 있고 자유롭게 추가 적립도 가능하다.
가입가능 통화는 미 달러화를 포함 11개 통화로써 외화예금 예치 비중이 높은 USD, JPY, EUR에 대해서는 미화 1억불 상당액 범위 내에서 오는 12월 말까지 입금 건별로 12개월 이상 예치하는 경우 예치 기간에 따라 연 0.4%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를 추가 적용해 최고 연 0.7%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 상품개발부 임영학 부장은“우리은행은 ‘환율CARE 외화적립예금’출시를 통해 외환실수요자들에게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주려고 노력했다”며“앞으로도 다양한 외환상품 개발을 통해 외환거래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3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은행 이순우 은행장(좌측)과 금융감독원 주재성 부원장이 ‘환율CARE 외화적립예금’에 연달아 가입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